전재수 부산시장이 부산항 북항재개발홍보관에서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에게 재개발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전 시장은 박 장관에게 '북항 돔 아레나' 사업 등에 대한 국비 지원을 당부했다. 부산시 제공전재수 부산시장이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과 북항을 방문해 '복합형 돔 아레나' 사업을 설명하는 등 공약 실현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했다.
전재수 시장, 북항에서 '돔 아레나' 구상 직접 설명
부산시는 10일 부산을 방문한 박홍근 장관에게 주요 현안 사업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정부의 협조와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박홍근 장관은 이날 낮 부산에 도착해 부산대학교병원, 북항, 부산대학교 등 대형 국비 사업이 예정된 현장을 둘러봤다.
부산항 북항재개발홍보관에서는 전재수 시장 등 부산시 관계자가 박 장관과 함께 개발 부지를 살펴보며 돔 아레나 건립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애초 북항 재개발 담당인 부산시 도시혁신균형실장이 브리핑할 예정이었지만, 전재수 시장이 대부분 시간 동안 직접 사업 구상을 설명했다.
전 시장은 복합형 돔 아레나 건립이 북항을 해양 문화 관광 거점으로 도약시키고, 원도심 활성화를 이끌 핵심 사업이라고 강조하며 원활한 추진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건의했다.
이어진 접견에서도 주요 현안의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북항 복합형 돔 아레나 외에도 가덕도신공항, 차세대 전력반도체 생산 플랫폼 구축, 국립 양자혁신센터 설립 등에 정부의 협조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 시장은 강조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핵심 사업을 적기에 추진해 시민 삶의 변화와 지역경제 활력으로 이어지려면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주요 현안을 해결하고 해양수도 부산의 완성과 동남권의 미래 성장을 뒷받침할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업 공모 앞두고 예정 부지 공개 행보…핵심 공약 추진 본격화
전 시장이 이날 박 장관을 접견하고 돔 아레나 사업에 대한 지원을 공개적으로 요청한 것은 그동안 물밑에서 추진했던 공약 사업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기 위한 행보를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항 돔 아레나 사업은 전 시장이 후보자 시절부터 내걸었던 간판 공약이지만 취임 이후 사업비 문제, 기존 사직야구장 활용 문제 등 실현 가능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오가고 있다.
전 시장 역시 사업 실행 의지를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구상이나 실현 계획에 대해서는 함구하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여왔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채 '말뿐인 공약'을 내걸었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전 시장이 국비 지원의 핵심 열쇠를 쥔 박 장관과 북항을 방문한 것 자체가 사업을 본궤도에 올리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의 '스포츠·공연 복합형 돔구장 건립 사업' 공모를 앞두고 예정 부지인 북항 해양문화지구 내 '랜드마크 부지'를 공개적으로 둘러본 만큼, 조만간 돔 아레나 전반의 밑그림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전 시장은 현장에서 박 장관에게 "연말 안에 구체적인 계획안을 만들겠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늦어도 연말까지 돔 아레나 사업안을 구체적으로 만들어 (기획예산처에) 제안할 예정"이라며 "TF를 통해 계획안을 다듬고 검토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