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준 강서구청장(왼쪽)과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부산 강서구청 제공 부산 강서구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투자유치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현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상시 협력체계 구축에 나선다. 여러 부서에 흩어져 있던 협의 기능을 체계화하고 정례적인 소통 창구를 마련해 현안 처리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흩어진 행정협의 창구 묶어 현안 대응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4일 강서구청에서 박상준 강서구청장과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이 만나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가운데 강서구와 관련된 행정 업무는 투자유치를 비롯해 환경·위생, 교통, 자원순환, 녹지·공원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그동안 현안이 생길 때마다 경자청이 강서구의 해당 부서와 개별적으로 협의하는 경우가 많아 여러 부서가 얽힌 사안을 종합적으로 조율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이에 두 기관은 강서구 내 경제자유구역 관련 업무를 조정하는 총괄부서를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주요 사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정례 협업회의도 운영할 계획이다.
정례회의는 강서구 부구청장과 경자청 본부장이 주재하고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실무 단계에서 해결 가능한 사안은 담당 부서 간 협의로 처리하고, 기관 차원의 결정이나 조율이 필요한 문제는 정례회의에 올려 해결하는 구조다.
최근 두 기관이 함께 대응해야 할 현안도 늘고 있다. 제2차 공공기관 이전 대응을 비롯해 수질오염사고 공동대응, 지사과학산업단지 행복주택 사업부지 활용, BJFEZ 걷기축제 등이 대표적이다.
공공기관 유치부터 환경·주민편의까지 협력
투자유치 분야에서는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한 공동 전략 마련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강서지역의 산업·입지 여건과 연계할 수 있는 공공기관을 발굴하고, 대상 기관별 특성을 고려한 유치 논리와 대응 전략을 함께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환경 분야에서는 수질오염 사고 우려가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공동점검을 강화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기관 간 비상연락체계도 정비할 방침이다.
지역 기반시설과 주민 편의와 관련해서는 지사과학산업단지 행복주택 사업부지를 활용해 임시주차장을 조성하는 방안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부산 강서구와 경남 창원시 진해구 일대에 걸쳐 조성돼 있어 개발사업과 기업·기관 유치 과정에서 관할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이 중요하다. 두 기관은 이번 협력체계 정비를 계기로 개별 현안 대응을 넘어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한 공동 대응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상준 강서구청장은 "경제자유구역의 발전은 강서구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경자청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주요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과 부서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논의를 통해 강서구청과 보다 효율적으로 소통하고 복합적인 현안을 신속하게 조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관계기관 간 협업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을 하나씩 풀어내고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