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박빙' 부산시장·북갑 혈투…보수 결집이냐, 정권 기대감이냐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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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박빙' 부산시장·북갑 혈투…보수 결집이냐, 정권 기대감이냐 [영상]

핵심요약

보수 결집론 vs 정권 기대론 충돌
전재수·박형준, 막판 총력 유세 돌입
북갑 한동훈·하정우 오차범위 접전…박민식 변수 주목
MB·박근혜 지원 유세에 이재명 대통령 행보까지
부산 사전투표율 21.29% 역대 최고…북갑은 25.57%
기초단체장 선거도 전면 박빙 구도
세대별 본투표율이 최종 승부 가를 전망

■ CBS 라디오 <부울경 투데이> 부산FM 102.9·울산FM 100.3·경남FM 106.9 (17:00~17:30)
■ 진행 : 박상희 부산CBS 보도국장
■ 대담 : 부산CBS 정치부 강민정 기자, 정혜린 기자


◇ 박상희 앵커
6·3 지방선거가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부산시장 선거는 물론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16개 구·군 기초단체장 선거까지 모두 막판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분위기인데요. 오늘은 강민정 정치부 기자, 정혜린 정치부 기자와 함께 부산 선거 막판 판세와 남은 변수를 짚어보겠습니다. 어세오세요.

◆ 강민정, 정혜린 기자
안녕하세요.

사전투표율 최고치…민심 변화 신호인가

◇ 박상희 앵커
먼저 강민정 기자, 이번 부산시장 선거 분위기부터 짚어보죠. 사전투표율이 상당히 높게 나왔습니다. 이게 실제 판세에 어떤 신호라고 볼 수 있을까요?

◆ 강민정 기자
네, 부산 사전투표율은 21.29%로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지는 북구의 경우 23.38%, 특히 북갑 선거구는 25.57%까지 올라갔습니다. 일단 유권자 관심이 굉장히 높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다만 이 수치만으로 어느 당이 유리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민주당은 정권 출범 이후 변화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보고 있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 견제 심리와 보수층 결집이 나타난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결국 사전투표율은 관심도를 보여주는 지표이지, 곧바로 승패를 말해주는 지표는 아니라고 봐야 합니다.

부산 지역별 투표율 변화에 여야 모두 촉각

◇ 박상희 앵커
지역별로 보면 동구, 영도구, 금정구처럼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의 투표율이 높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부산시장과 북구갑 선거 등 판세와 관련 대담 중인 강민정 기자(왼쪽)와 CBS <부울경 투데이>  앵커 박상희 보도국장. 부산CBS부산시장과 북구갑 선거 등 판세와 관련 대담 중인 강민정 기자(왼쪽)와 CBS <부울경 투데이> 앵커 박상희 보도국장. 부산CBS◆ 강민정 기자
맞습니다. 동구와 영도구, 금정구의 사전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국민의힘 쪽에서는 이 점을 보수층 결집 신호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산 방문까지 이어지면서 보수 지지층을 마지막까지 끌어올리는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북구갑처럼 초박빙 승부가 벌어지는 지역에서는 진영과 관계없이 투표 참여가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 북구는 지난 지방선거 때보다 사전투표율이 크게 올랐습니다. 그래서 지역별 투표율만 놓고 한쪽 우세를 말하기보다는 본투표 당일 어느 세대와 어느 지지층이 더 많이 나오느냐가 핵심입니다.

전재수는 '발로', 박형준은 '총력전'


◇ 박상희 앵커
정혜린 기자, 후보들의 막판 유세 전략도 뚜렷하게 갈리는 것 같습니다. 전재수 후보와 박형준 후보의 선거운동 방식이 어떻게 다릅니까?

◆ 정혜린 기자
두 후보의 막판 전략은 상당히 대비됩니다. 민주당 전재수 후보는 '전재수가 다간다'는 이름으로 부산 16개 구·군을 직접 도는 현장 밀착형 유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외부 거물 지원보다는 본인이 시민 한 명 한 명을 만나는 방식으로 승부를 걸고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72시간 총력 선거운동에 들어갔고, 대형 유세차량과 주요 거점 집중 유세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해운대를 찾아 지원 유세를 했고,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도 부산을 방문하면서 보수 결집 메시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전 후보는 '발로 뛰는 후보', 박 후보는 '보수 대통합과 안정적 시정 운영'을 전면에 내세우는 구도입니다.

◇ 박상희 앵커
선거 막판 공방도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조현화랑·엘시티 의혹, 해수부 폐지 논란 같은 이슈들이 다시 부각되고 있는데요.

부산CBS가 주최하는 부산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맞붙었다. 부산CBS부산CBS가 주최하는 부산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맞붙었다. 부산CBS◆ 정혜린 기자
네, 막판에 정책 경쟁뿐 아니라 의혹과 책임론 공방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전재수 후보 측은 조현화랑과 엘시티 전세권 설정 의혹을 놓고 박형준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산 방문에 대해서는 해양수산부 폐지 책임론을 꺼내 들며 공세를 폈습니다. 반면 박형준 후보 측은 가덕신공항 지연 책임은 문재인 정부에 있다며 반박했고, 해수부만 반복하는 좁은 시각으로는 부산 발전을 이끌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결국 민주당은 '변화와 책임론', 국민의힘은 '시정 안정과 보수 결집' 프레임으로 마지막까지 충돌하는 모습입니다.

이재명·박근혜·MB까지…전·현직 대통령들의 부산 선거 대리전

◇ 박상희 앵커
강민정 기자, 이번 선거에서는 현직 대통령뿐 아니라 전직 대통령들의 지원 유세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부산을 찾았는데요. 강민정 기자, 실제 선거에 영향을 줄 변수로 볼 수 있을까요?

◆ 강민정 기자
부산에서는 여전히 전직 보수 대통령들의 상징성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은 과거 친박 무소속 돌풍을 일으킬 정도로 PK 지역에서 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보여준 경험이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전·현직 대통령의 부산 행보가 동시에 주목받았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기장시장을 찾아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와 박민식 북구갑 후보 지원에 나서며 보수층 결집에 힘을 실었고, 이명박 전 대통령도 해운대 유세에 참여했습니다. 반면 이재명 대통령은 바다의 날 행사와 영도 남항시장 방문 등을 통해 해양수도 부산과 해양수산부 이전 구상을 강조하며 민생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27일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부산 기장시장을 방문해 국민의힘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정혜린 기자27일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부산 기장시장을 방문해 국민의힘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정혜린 기자국민의힘은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원 유세가 아직 투표장에 나오지 않은 보수층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현직 대통령의 정책 추진력과 지역 발전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부산 선거는 전직 대통령들의 보수 결집 효과와 현직 대통령의 국정 동력이 맞붙는 구도라는 해석도 나오는데요. 실제 어느 쪽 영향력이 더 컸는지는 본투표 결과에서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 관심 북갑…한동훈·하정우 초접전

◇ 박상희 앵커
이번에는 북구갑 보궐선거로 가보겠습니다. 강민정 기자, 북갑은 전국적으로도 관심이 큰 선거입니다. 현재 판세는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요?

◆ 강민정 기자
북구갑은 말 그대로 초박빙 3파전입니다. CBS와 KSOI 조사에서는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40.7%, 민주당 하정우 후보가 35.8%,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가 17.9%로 나타났습니다. 한 후보와 하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입니다. 특히 중도층에서는 하정우 후보 42.6%, 한동훈 후보 41.5%로 거의 붙어 있는 상황입니다. 한동훈 후보는 20대 이하와 5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고, 하정우 후보는 30대와 40대에서 우세했습니다. 결국 중도층과 세대별 투표율, 그리고 박민식 후보를 지지하는 보수표가 막판에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관건입니다.

지금 말씀드린 여론조사는 CBS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KSOI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부산광역시 북구 갑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503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 박상희 앵커
정혜린 기자,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무소속 한동훈 후보의 상승세입니다. 한 후보가 왜 이렇게 경쟁력을 보이는 걸까요?

◆ 정혜린 기자
가장 큰 이유는 보수 진영 내 대체재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북갑 선거는 원래 국민의힘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는데, 최근 보수층 일부가 기존 정당보다 한동훈 후보 개인에게 더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 후보는 윤석열 정부 법무부 장관 출신이라는 전국적 인지도를 갖고 있고, 이번 선거에서도 '이재명 정부 견제론'을 강하게 내세우고 있습니다. 또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실망한 일부 보수층과 정치 무관심층까지 흡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실제 여론조사에서도 20대와 고령층에서 비교적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선거 막판에는 조직력과 투표 동원력이 중요해지는 만큼, 높은 인지도가 실제 투표장까지 이어질지가 마지막 관전 포인트입니다.

하정우는 골목, 박민식은 무박, 한동훈은 세 과시…3인3색 막판 전략

◇ 박상희 앵커
각 후보의 막판 전략도 다릅니다. 정헤린 기자, 하정우 후보는 골목 유세, 박민식 후보는 무박 유세,한동훈 후보는 세 과시로 정리되던데요.

왼쪽부터 사전투표에 나섰던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와 하정우 북구갑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북구갑 후보, 한동훈 무소속 북구갑 후보.  공동취재단·연합뉴스 왼쪽부터 사전투표에 나섰던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와 하정우 북구갑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북구갑 후보, 한동훈 무소속 북구갑 후보. 공동취재단·연합뉴스 ◆ 정혜린 기자
그렇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집중 유세를 통해 지지층 결집과 대세론을 만들려는 모습입니다. '으쌰라으쌰' 같은 구호를 앞세워 유세장을 하나의 응원전처럼 만들고 있습니다. 하정우 후보는 공중전보다는 골목과 거리에서 주민을 직접 만나는 지상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서도 "북구의 아들이 북구를 위해 일할 기회를 달라"며 지역성과 실무형 후보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박민식 후보는 100시간 무박 유세를 내세우며 반전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후보로서 보수표가 분산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호소하는 전략입니다.

◇ 박상희 앵커
북갑 선거는 부산시장 선거와도 맞물려 있죠. 정혜린 기자, 전재수 후보의 지역구였던 곳이라는 점도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 정혜린 기자
네, 북갑은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의 정치적 기반이었던 지역입니다. 그래서 하정우 후보는 "전재수만큼만 해라"는 주민들의 말을 언급하며, 전 후보의 지역 발전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메시지를 내고 있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부산시장 선거와 북갑 보궐선거가 함께 상승 효과를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대로 국민의힘과 보수 진영에서는 북갑을 내줄 경우 상징적 타격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한동훈 후보가 무소속으로 보수층 일부를 흡수하고 있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표 분산이 가장 큰 고민입니다. 그래서 북갑은 단순한 지역 보궐선거를 넘어 부산 전체 판세의 상징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16곳 기초단체장 선거도 박빙… "절반 8곳 정도 확보하면 선방"

◇ 박상희 앵커
이번에는 16개 구·군 기초단체장 선거를 보겠습니다. 강민정 기자, 이번 기초단체장 선거는 "2018년도, 2022년도 아니다" 이런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의미입니까?

◆ 강민정 기자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부산 16개 구·군 가운데 13곳을 차지했습니다. 반대로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16곳을 모두 석권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어느 한쪽의 일방적 우세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민주당은 서부산벨트와 영도, 일부 원도심에서 기대를 걸고 있고, 국민의힘은 현역 프리미엄과 조직력을 앞세워 방어에 나서고 있습니다. 양당 내부에서도 "8곳 정도 확보하면 선방"이라는 현실론이 나옵니다. 그만큼 부산 전체가 일방 독주가 아니라 지역별로 박빙 승부가 벌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 박상희 앵커
강민정 기자, 구체적으로 민주당이 기대하는 지역은 어디고, 국민의힘이 우세하다고 보는 지역은 어디입니까?

◆ 강민정 기자
민주당은 사하, 사상, 북구, 강서 등 서부산벨트와 영도구를 핵심 승부처로 보고 있습니다. 강서구는 최근 선거에서 민주당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난 지역이고, 영도와 사상은 보수 후보가 나뉘는 다자 구도가 변수입니다. 북구는 북갑 보궐선거와 맞물려 선거 열기가 높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금정, 동래, 수영, 서구, 중구 등 전통적으로 조직력이 강하거나 현역 프리미엄이 있는 지역을 방어 거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해운대, 남구, 부산진구처럼 중도층 비율이 높은 지역은 양쪽 모두 쉽게 예측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제구는 민주·진보 진영이 진보당 노정현 후보로 단일화하면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부담이 커진 지역입니다.

◇ 박상희 앵커
정혜린 기자, 부산시장 선거와 기초단체장 선거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 수밖에 없겠죠. 막판에는 어떤 흐름을 봐야 합니까?

부산시장과 북구갑 선거 등 판세와 관련 대담 중인 정혜린 기자(왼쪽)와 CBS <부울경 투데이>  앵커 박상희 보도국장. 부산CBS부산시장과 북구갑 선거 등 판세와 관련 대담 중인 정혜린 기자(왼쪽)와 CBS <부울경 투데이> 앵커 박상희 보도국장. 부산CBS◆ 정혜린 기자
부산시장 선거가 초접전으로 가면 기초단체장 선거도 함께 출렁일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민주당은 전재수 후보의 상승세가 구청장 후보들에게도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박형준 후보의 현직 프리미엄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기초단체장 선거 방어를 노리고 있습니다. 또 해양수산부 이전, 가덕신공항, 북항 개발 같은 부산 현안이 구·군별 이해관계와 연결되면서 지역별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여기에 현직 구청장에 대한 평가, 무소속 후보 출마에 따른 표 분산, 단일화 여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초단체장 선거는 단순한 정당 대결보다 지역별 인물 경쟁과 구도 싸움이 더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 변수는 본투표율…세대별 참여가 승부처

◇ 박상희 앵커
강민정 기자, 마지막 변수는 결국 본투표율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특히 세대별 투표율이 중요하다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 강민정 기자
네,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 중 하나가 세대별 투표율입니다. 부산은 최근 몇 년 사이 60대 이상 인구가 크게 늘었고, 40·50대 인구는 줄어든 흐름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40·50대 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에, 60·70대 투표율이 높으면 국민의힘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사전투표율이 높았고, 중도층의 움직임도 뚜렷하게 한쪽으로 고정됐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북갑 조사에서도 중도층은 사실상 초박빙이었습니다. 그래서 본투표 당일 오전과 오후 투표율 흐름, 특히 고령층과 중장년층이 얼마나 나오는지가 마지막 관전 포인트입니다.

◇ 박상희 앵커
정혜린 기자, 후보들 입장에서는 남은 이틀 동안 무엇에 가장 집중할까요?

◆ 정혜린 기자
민주당은 변화 기대감과 정권 출범 효과를 최대한 투표 참여로 연결하려 할 겁니다. 전재수 후보는 남은 기간에도 부산 전역을 직접 돌며 시민 접촉을 늘릴 가능성이 큽니다. 국민의힘은 보수층 결집과 현직 시장의 안정감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형준 후보는 72시간 총력 유세를 통해 "하던 일을 마무리할 시장"이라는 메시지를 반복할 전망입니다. 북갑에서는 한동훈 후보가 선두권 유지를 위해 보수 재건과 정권 견제 메시지를 강화하고, 하정우 후보는 지역 일꾼론과 전재수 후보와의 시너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민식 후보는 끝까지 보수 후보로서의 정통성과 표 분산 방지론을 호소할 가능성이 큽니다.

◇ 박상희 앵커
마지막으로 한 문장씩 정리해보겠습니다. 강민정 기자, 부산시장과 북갑 선거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무엇입니까?

투표. 박종민 기자투표. 박종민 기자◆ 강민정 기자
부산시장 선거는 높은 사전투표율이 어느 진영의 본투표 동원력으로 이어질지가 핵심입니다. 북갑은 한동훈·하정우 후보의 초접전 속에서 박민식 후보 지지층과 중도층이 막판에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두 선거 모두 여론조사상 오차범위 안팎의 접전이기 때문에 작은 변수 하나가 결과를 바꿀 수 있습니다. 특히 본투표 당일 세대별 투표율이 중요합니다. 선거 막판의 고발전과 전직 대통령 지원 유세도 지지층 결집에는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지금 단계에서 어느 쪽이 확실히 유리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 박상희 앵커
정혜린 기자, 기초단체장 선거까지 포함하면 이번 부산 선거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 정혜린 기자
이번 부산 선거는 2018년 민주당 압승도, 2022년 국민의힘 싹쓸이도 아닌 전면적 박빙 구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서부산벨트와 영도, 연제 등에서는 민주당과 범여권이 기대를 걸고 있고, 국민의힘은 현역 프리미엄이 있는 지역과 전통적 강세 지역을 지키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지역도 절대 우세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곳이 많습니다. 부산시장 선거 흐름이 기초단체장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반대로 지역 조직력이 시장 선거 득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결국 마지막 이틀 동안 누가 더 절박하게 지지층과 중도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내느냐의 싸움입니다. 이번 선거는 부산 정치 지형이 다시 재편되는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 박상희 앵커
네, 6·3 지방선거가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높은 사전투표율, 초박빙 부산시장 선거, 전국적 관심이 쏠린 북구갑 보궐선거, 그리고 16개 구·군 기초단체장 선거까지 마지막까지 변수가 많습니다. 오늘은 강민정 기자, 정혜린 기자와 함께 부산 선거 막판 판세를 짚어봤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 강민정, 정혜린 기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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