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안전 대응·시설 '수준 미달'…감사원 지적

김해공항 안전 대응·시설 '수준 미달'…감사원 지적

감사원 '항공안전 취약분야 관리실태' 감사 결과 발표
김해공항 방위각 시설 철근 콘크리트로 제작
조류 충돌 대응 체계 허점도 지적

김해국제공항. 한국공항공사 김해국제공항 제공김해국제공항. 한국공항공사 김해국제공항 제공김해공항 방위각 시설과 조류 충돌 관리 등 공항 시설 수십 가지가 수준을 미달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 10일 '항공안전 취약분야 관리실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감사는 무안공항 사고와 김해공항 여객기 화재를 계기로 전국 공항의 항공 안전 위험요인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2개월 동안 실시됐다.
 
감사원은 김해공항의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 기초구조물이 충돌 시 부러지기 어려운 단단한 철근 콘크리트로 제작됐다고 지적했다.
 
방위각 시설은 전파를 발사해 비행기 활주로 중심선 위치를 알려주는 항행안전시설로, 무안공항 사고 당시 항공기가 방위각 시설이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에 부딪혔다.
 
방위각 시설 기초구조물은 항공기 충돌 사고가 날 경우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부러지기 쉬운 성능을 만족해야 한다. 하지만 무안공항과 김해공항 등 전국 8개 공항 14개 방위각 시설 기초구조물이 부러지기 어려운 구조로 잘못 설치됐다는 게 감사원 지적이다.
 
1998년과 1999년에 설치된 김해공항 방위각 시설은 무안공항 사고 1년이 훌쩍 지난 올해 초에야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공항은 조류 충돌 대응 체계에도 허점이 드러났다.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김해공항 '공항 정보 방송'은 실시간으로 조류를 탐지한 내용이 아닌 조류 활동과 무관한 동일한 조류 활동 경고 문구를 반복해서 송출했다.
 
또 2021년 이후 4년 간 공항 인근 조류의 종류와 개체수, 도래 시기, 이동 경로 등 조류활동정보를 항공정보간행물에 현행화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김해공항 소방대가 물탱크차를 갖추지 않아 소방용수 공급이 제한받는 점 등 김해공항 시설 40개가 기준 미달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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