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성규 부산경찰청장. 부산경찰청 제공엄성규 부산경찰청장 직무대리가 임명 4개월 만인 13일 대기발령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엄 청장은 이날 대기발령 통보를 받은 사실을 내부적으로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대기발령 관련해 아직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대기발령 사유로는 강원경찰청장 재직 시절 한 직원이 '계엄에 저항하자'는 취지의 글을 내부 게시판에 올리자, 직원들에게 '자중하라'는 취지로 지시를 내린 점이 거론되고 있다. 이 사례가 최근 헌법존중 정부혁신 TF 수사 과정에서 드러나면서 문제가 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경찰 내부에서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엄 청장은 지난해 9월 25일 경찰 치안정감 인사 때 강원경찰청장에서 부산경찰청장 직무대리로 임명됐고, 같은 달 29일 취임했다.
그는 제주 오현고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경찰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97년 경찰간부후보생 45기로 입직해 충북 음성경찰서장, 서울경찰청 제3기동단장, 서울 남대문경찰서장, 서울경찰청 경비과장을 지냈다. 2021년 경무관으로 승진해 부천 원미경찰서장, 서울경찰청 경찰관리관과 기동본부장 등을 거쳤다. 2023년 치안감으로 승진, 경찰청 경비국장과 강원경찰청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