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는 소규모 건설 현장에 대해 안전 예보제를 시행한다. 부산도시공사 제공부산도시공사는 중대재해 발생 비중이 높은 소규모 건설현장의 구조적인 안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공공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예측형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전국 최초로 '안전예보제'를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안전예보제는 사고 예방 중심 안전관리 제도로 작업 내용, 공종, 장비사용 계획, 현장여건 등을 종합한 위험도를 '맑음·흐림·비·천둥번개' 등 4단계로 구분해 예보하는 제도다. 예보 결과는 현장 내 전자현황판과 매일아침 T.B.M(Tool Box Meeting) 시간을 통해 공유해 안전행동을 유도하고 경각심을 높인다. 현재 서구 샛디산복마을 도심숲 탐방 플랫폼 건립공사 현장에 시범 적용 중이다.
공사는 고용노동부와 국토안전관리원의 공공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소규모 현장 건설의 재해율과 산업재해 지표인 '사망만인율'이 대규모 현장에 비해 현저하게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특히 공사비 50억 원 미만 건축공사에서 사망사고 발생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돼 현장에 특화한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를 공사는 바탕으로 특정 시기 중심의 안전점검 방식에서 벗어나 산업재해 현황데이터와 건설사고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9대 사고 유형과 21개 위험 공종을 도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소규모 현장에 대한 위험성 평가를 실시해 안전 예보 등급을 산정했다.
위험도가 '맑음'이나 '흐림' 단계인 경우 현장 자체 점검과 작업 전 안전교육 등 기본 안전조치를 중심으로 관리하고, '비' 단계 이상 고위험 예보 시에는 공사 감독자와 관리자가 직접 현장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안전 관리 체계를 운영한다.
부산도시공사 신창호 사장은 "안전예보제를 통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발주청이 주도하는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소규모 건설 현장에서도 실질적인 중대재해 예방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