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대교. 부산시 제공부산에서 해상교량 위를 달리는 국제마라톤대회가 개최된다.
부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지자체 개최 국제경기대회 지원 사업' 공모에서 '2026 부산국제마라톤대회'가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부산국제마라톤대회는 해양수도 부산의 상징성을 살린 '브릿지 마라톤(Bridge Marathon)을 테마로, 시민과 국내외 러너가 함께하는 도심형 마라톤 대회로 추진된다.
시는 교량 구간을 중심으로 해양도시의 정체성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코스 구성과 대회 운영, 연출을 종합적으로 설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국비 3억원을 확보하면서 대회 추진에 동력을 얻었다. 시는 부산육상연맹 등 유관기관과 함께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코스와 참가 방식 등 세부사항을 종합적으로 논의한 뒤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시가 제출한 '2025 부산 국제남녀사브르주니어, 카던펜싱월드컵대회'도 선정됐다. 이 대회는 전 세계 펜싱 유망주가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대회다.
시는 대회를 통해 부산이 세계 최고 펜싱도시로 자리매김하고, 펜싱 종목 저변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부산의 국제대회 개최 역량과 콘텐츠 기획력을 동시에 인정받은 결과"라며 "부산의 특색을 살린 글로벌 스포츠관광 상품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