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에 초청된 이주민과 유학생들의 기념사진 촬영 모습. 거제교회 제공거제교회(담임목사 오광렬)가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1주일 여 앞둔 28일, 교회 인근에 거주 중인 이주민 가족과 유학생들을 초청해 '한가위 한마당 축제'를 열었다.
거제교회 다문화부(부장 성광재 안수집사)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축제는 1부 한국 음식 체험 한마당, 2부 문화공연 한마당, 3부 전통놀이 체험 한마당 등 총 3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 한국 음식 체험에서는 한식뷔페와 함께 추석 대표 음식인 송편과 식혜, 한과 등을 맛보는 시간을 가지며 처음으로 교회에 오는 이주민들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국악워십을 선보이고 있는 거제교회 성도들의 모습. 거제교회 제공2부 문화공연 순서에서는 찬양과 성악, 율동, 악기연주, 국악워십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거제교회에 출석 중인 다문화 가정에서 준비한 노래와 워십댄스가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공연 마지막 순서에서는 새가족부 이갑순 집사가 간증으로 복음을 전하면서 은혜를 나누는 시간이 됐다.
떡메치기를 하고 있는 이주민들의 모습. 거제교회 제공3부 한국 전통놀이 체험 한마당에서는 떡메치기, 한복 입기, 고무신 차기, 투호, 윷놀이, 제기차기 등 우리나라 전통놀이가 곁들여져 참가자들에게 웃음이 가득한 시간을 선사했다.
이날 축제에 초청된 이주민 부아인응옥씨는 "아이와 함께 한국의 명절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사랑과 정을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면서 "초청해 준 거제교회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거제교회 오광렬 목사는 "이주민들이 지역 사회 속에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한국어 교육과 상담 프로그램, 문화체험, 신앙교제 등 공동체 참여 활동을 해 온 다문화부의 섬김으로 우리 지역의 이주민들과 유학생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사회를 섬기며 은혜와 감동이 넘치는 행복한 교회로 계속 세워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거제교회 다문화부는 지난 2023년부터 추석을 앞두고 다문화가정 이주민과 유학생, 이주근로자를 초청해 식사 대접을 하고, 문화공연과 전통놀이가 함께하는 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