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2025 삼남연회 목회자 신학세미나
/ 28일, 부산제일감리교회
AI 기술의 목회적 활용에 따른 성서적·신학적 담론의 장이 부산에서 열렸습니다.
협성대학교 신학대학 삼남연회 동문회는 28일, 부산제일감리교회에서 'AI'와 '교회'를 주제로 '2025 삼남연회 목회자 신학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인터뷰] 윤성명 목사 / 삼남연회 협성동문회장
"AI가 우리 삶에 아주 깊숙이 들어온 것에 대해서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어떻게 교회 안에 목회자들에게 사용되어지고, 또 신학적으로 어떻게 해석되어져야 되는가라는 고민을 함께 하고 싶었고요."
협성대학교 웨슬리신학대학 신학과 이찬석, 권혁남, 김래용 교수가 'AI와 교회', 'AI의 목회적 활용과 AI 리터러시', '구약과 설교'라는 제목의 강의를 각각 했습니다.
첫 번째 강의에 나선 이찬석 교수는 "AI 시대의 교회는 사고하고, 질문하는 프롬프트(prompt) 신앙과 성만찬의 카르디아화, 복음에 지역성이 더해진 글로컬(glocal)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두 번째 강의에 나선 권혁남 교수는 "AI는 목회자의 본질적 사명인 영혼을 다루지 못하기 때문에 대체자가 아니라 보조자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면서 "AI 알고리즘과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제공이 오히려 사고의 다양성을 제한하는 필터 버블(filter bubble)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목회 현장에서 행정과 리서치는 대체가 가능하며 AI 친숙도에 따른 세대별 대응을 하고, 신학교에서 'AI 리터러시'와 '디지털 신학' 등 교육의 필요성에 따라 신학 교육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세미나에 앞서 인사말을 전한 삼남연회 박준선 감독은 "AI가 복음을 대신할 수 없으며 목회를 대신해 줄 수도 없다"면서 "우리가 올바른 신학적 분별력과 목회적 지혜를 가지고 활용한다면 AI는 복음을 더 효과적으로 전파하고, 신앙교육과 목회에 큰 도움을 제공할 것임은 분명한 사실이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