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빅데이터 기반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 다음 달 5일부터 시행

부산시, 빅데이터 기반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 다음 달 5일부터 시행

빅데이터 기반에 시민 의견 반영해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 마련
40개 노선 조정…수용응답형 교통(DRT) 확대 도입

부산시가 다음 달 5일부터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한다. 부산시 제공부산시가 다음 달 5일부터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한다. 부산시 제공부산시가 빅데이터를 토대로 마련한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을 다음 달부터 본격 시행한다.

시는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시내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한 '빅데이터 기반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을 다음 달 5일 첫차부터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도시구조 변화에 따른 장거리 노선 증가로 시내버스 운행 시간이 준공영제 시행 전인 지난 2007년 평균 109분에서 지난해 161분으로 50% 이상 증가했다. 또, 이에 따른 배차 간격은 10분대에서 17분대로 늘어나 시민 불편이 지속됐다.

이에 시는 지난 2023년 8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빅데이터 기반 시내버스 노선개편 용역'을 추진했다. 이와 함께 구·군 주민설명회와 기관 간담회, 실무 전담팀 운영, 민원 분석 등을 통해 이번 개편안을 마련했다.

시는 시민 의견조사 결과 56%가 '단계적 개편'을 희망함에 따라 1단계는 도시철도 미운행 지역이자 대중교통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기장군과 강서구를 대상으로 노선을 개편했다.

개편안은 △장거리(200분 이상) 단축 및 굴곡 개선  △도심과 외곽을 빠르게 연결하는 도시고속형 버스 신설  △신도시에 신규노선 공급 및 효율성 개선  △기장 오시리아, 강서 지역에 수요응답형 교통(DRT) 확대 도입을 중심으로 마련됐다.

개편안은 모두 40대 노선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6개 노선을 신설하고 20개 노선은 변경한다. 또, 8개 노선은 폐지하고 기타 6개 노선은 조정할 예정이다.

특히, 입주가 시작된 에코델타시티에는 신규 모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광신도시는 중복 운행으로 혼란을 일으켰던 노선을 조정한다.

기장 오시리아 지역에서 시범 운영을 했던 수용응답형 교통(DRT) '타바라'의 운행을 송정 지역까지 확대(5대→9대)하고, 강서구에도 9대를 신규 도입하기로 했다.  

교량이나 터널 등 자동차 전용도로로 도심과 외곽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도시고속형 버스' 4개 노선을 신설 등 장거리 이동 편의도 고려했다.

시는 노선개편으로 인한 시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선 안내 전화상담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불편 사항을 개선할 예정이다.

추천기사

스페셜 그룹

부산 많이본 뉴스

중앙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