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제공부산전자공고를 반도체마이스터고로 전환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부산전자공고는 지난해 마이스터고 전환을 추진했으나 지정을 받지 못한 바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22일 부산전자공고에서 김석준 교육감 주재로 (가칭)부산반도체마이스터고로 전환하기 위한 T/F 협의회를 개최하고 실무지원단을 구성하는 등 반도체마이스터고 전환을 적극적으로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번 협의회가 부산 지역의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전문인력양성을 목표로 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T/F에는 교육청을 비롯한 부산시, 동래구청, 부산대, 동의대, 경남정보대, 부산상공회의소, 아이큐랩㈜, BNK금융지주, 부산전자공고총동창회, 부산전자공고, 동래교육지원청 등 다양한 기관과 기업의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앞으로 마이스터고 지정·동의를 위해 정기적인 회의를 진행하고, 전반적인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 마이스터고 지정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한 결과를 철저히 분석하고 △반도체 인력양성 육성분야 △반도체 인력양성 유형별 현장맞춤 교육과정 개발 △산학협력 강화 및 우수업체 발굴 방안 △지역특화 교육 프로그램 개발 △교육환경개선((가칭)반도체교육센터, 기숙사 구축) 계획과 학생 지원방안 등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하여 논의가 진행됐다.
시교육청은 제20차 교육부 마이스터고 신규 지정을 위해 △반도체 교육과정 개발 △(가칭)전력반도체교육센터 및 기자재 구축 지원 △반도체분야 교원연수 지원 △우수기업체 발굴 △기숙사 설립 추진 등 지원하고 있다.
부산전자공고는 반도체 마이스터고 전환 준비를 위해 현재 전자통신과 2학급을 반도체과 2학급으로 전환해여 2026학년도부터 신입생을 충원할 예정이다. 학교는 마이스터고로 선정되면 86년 전통의 학교명을 (가칭)부산반도체마이스터고로 변경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