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다시 만난 부산항 3개 기관장, 항만 경쟁력 강화 '맞손'

8년 만에 다시 만난 부산항 3개 기관장, 항만 경쟁력 강화 '맞손'

핵심요약

부산시·해수청·BPA, 1일 행정협의회 재개
북항 재개발·지방세 감면 등 현안 집중 점검
하반기에는 부산시 주관으로 두 번째 회의 예정

부산항 신항 전경. 부산항만공사 제공부산항 신항 전경. 부산항만공사 제공부산항을 관할하는 핵심 3개 기관의 수장이 8년 만에 한자리에 모여 지역 항만 발전을 위한 공동 협력체계를 다시 가동한다. 중단됐던 정례 협의회를 재개하며, 급변하는 해운·물류 시장에 대응하고 북항 재개발 등 지역 현안 해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8년 만에 재개된 기관장 회의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시, 부산항만공사(BPA)는 다음 달 1일 오후 2시 부산해수청 신관 대회의실에서 '부산청·부산시·BPA 기관장 행정협의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김혜정 부산해수청장, 김광회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 송상근 BPA 사장을 비롯해 각 기관의 주요 간부가 참석한다.

기관장 행정협의회는 부산항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비전을 공유하고, 지역 해양·항만 현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다.

세 기관은 2004년 BPA 창립 이후 해양항만행정협의회로 확대 운영해 오다 2017년 이후에는 중단됐었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회의가 열리지 못하면서 정례 협의가 자취를 감췄다.

그러나 최근 경기 침체, 보호무역 강화, 해운 시장 불확실성 등 국내외 해운물류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다시 한번 세 기관장이 머리를 맞대기로 하며 협력 강화에 대한 업계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북항 재개발·조례 개정 등 현안 집중 점검


이번 회의에서는 ▷부산 북항 1단계 재개발 ▷북항 화물차 주차장 조성 ▷2025 부산항 축제 추진 ▷지방세 감면 조례 개정 등 각 기관이 제출한 주요 현안을 집중 점검한다.

특히 북항 재개발은 장기화되고 있는 사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직결되는 만큼 조속한 진척이 요구되고 있다.

회의 결과는 향후 실무협의회를 통해 후속 이행 여부가 지속적으로 관리될 예정이며, 다음 회의는 올 하반기 중 부산시 주관으로 열릴 계획이다.

각 기관장 "부산항, 미래 성장 동력으로 도약"

김광회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은 "부산항은 단순한 물류 기능을 넘어 부산 경제, 산업, 도시 발전을 이끄는 핵심 성장 동력이자 정체성 그 자체"라며 "세 기관이 머리를 맞대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고, 부산항이 동북아를 넘어 글로벌 허브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정 부산해수청장은 "글로벌 물류 시장의 불확실성, 경기 침체 등 복합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사회 염원인 북항 재개발 등 항만 현안을 풀어가기 위한 협력의 장으로서 이번 협의회를 의미 있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송상근 BPA 사장 역시 "부산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관 간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항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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