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산 해운대구 한 사거리에서 시내버스와 충돌한 승합차가 전도돼 경찰관들이 사고 수습에 나선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에서 버스와 충돌해 넘어진 승합차를 경찰들이 손으로 들어 올려 이동시킨 덕분에 추가 피해를 막았다.
13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2시 35분쯤 부산 해운대구 한 사거리에서 시내버스와 승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사고 충격에 승합차는 사거리 한복판에서 오른쪽으로 넘어졌다.
우연히 사고를 목격한 좌동지구대 순찰1팀 소속 경찰관들은 즉각 현장으로 달려갔다. 이들은 우선 넘어진 승합차 안에 있던 운전자를 차량 밖으로 안전히 구조했다.
이후 모두 힘을 합쳐 넘어진 승합차를 일으켜 세운 뒤,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 승합차 운전자와 버스 탑승객 등은 크게 다친 곳이 없어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해운대경찰서 좌동지구대 장익재 팀장은 "사고를 목격하고 곧바로 근무자 10명 가운데 9명을 투입해 운전자를 구조하고 사고 차량을 옮겼다"며 "잠깐 의식을 잃었던 운전자도 상태가 호전돼 무사히 귀가했다. 사고로 다친 사람이 없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