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버스' 디자인이 적용된 일반버스. 부산시 제공부산 시내버스가 9년 만에 새 옷을 입는다.
부산시는 오는 4일 오전 부산역 광장에서 새 디자인을 적용한 시내버스 공개행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부산 시내버스 새 디자인 명칭은 '빅 버스(BIG BUS)'로 일반버스와 좌석버스 등 두 가지 종류가 제시됐다.
'빅 버스'는 부산의 도시 이미지와 시인성, 심미성, 상징성 등 요소들을 담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일반버스에는 '깨끗함, 친환경, 스마트'를, 좌석버스에는 '따뜻한, 포용, 친절함'을 연상시키는 색채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차량 외부 도색은 물론 외부 번호·노선 규정, 차량 내부 노선도 및 부착물 규정, 외부 광고면 규정 등 버스의 모든 디자인이 새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현재 시의 시내버스 운행차량은 모두 2517대다. 그중 매년 신규로 교체되는 200~300대에 차례로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해 2033년까지 모든 시내버스가 '빅 버스'로 교체될 전망이다.
박형준 시장은 "공공디자인은 한 도시의 정체성과 첫인상을 좌우하는 얼굴과 같은 것"이라며 "부산의 새 시내버스 디자인인 '빅 버스'가 부산 곳곳을 누비며 한층 높아진 도시품격을 시민들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