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오후 7시쯤 부산 사상구 감전동 새벽시장 인근 골목에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 사상구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 인근에서 지름 5m에 달하는 대형 싱크홀(땅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해당 공사 현장 인근에선 최근 수개월 동안 싱크홀 발생이 반복되고 있지만, 부산교통공사 측은 공사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21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쯤 부산 사상구 감전동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건설 현장 인근에 싱크홀이 발생했다.
싱크홀은 지름 5m, 깊이 3m가량 규모로 확인됐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주변 도로의 차량이 우회하도록 조치했다. 사상구청과 부산교통공사 측은 긴급 도로 보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는 해당 싱크홀이 상하수도 관로 노후화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노후화된 오수관로에 다량의 빗물이 유입되면서 이음새 부분이 떨어져 나갔다"며 "물이 솟구치며 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싱크홀이 발생한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1구간에서는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된 뒤 싱크홀 발생이 반복되고 있다.
공사에 따르면 해당 구간에는 지난 4월부터 흙파내기 공사가 진행 중인데, 현재까지 4개월 사이 모두 5개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공사 측은 싱크홀과 도시철도 공사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입장이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흙파내기 공사는 싱크홀을 발생시킬 만한 진동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싱크홀 발생은 공사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