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부문 대상을 수상한 작품. 아내의 출근길을 세 아이가 배웅하고 있다. 장호림 씨 제공'저출생 위기가 곧 국가의 위기'라는 문제의식 아래, 평범하지만 소중한 행복을 품고 사는 가족들의 이야기가 '가족사랑 수기&사진 공모전 <행복한 家!>''을 통해 화려하게 펼쳐졌다.
부산CBS가 주최한 '가족사랑 수기&사진 공모전' 시상식이 18일 오후 부산시의회 2층 중회의실에서 부산시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가족과 관련한 '희노애락 에피소드'를 주제로 열린 이번 가족사진·수기 공모전에서는 모두 16개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 아이가 100일이 되던 순간을 사진에 담았다. 강신영 씨 제공수기 부문에서는 권혜성 씨의 '네 아이 엄마의 사랑고백'이 대상을 받았다. 우수상에는 최창용 씨의 '생명의 소리'와 성민경 씨의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선물 같은 아이들이 있어 행복합니다'가, 장려상에는 박지영, 정에스더, 조수정, 연수정, 최유리 씨의 작품이 선정됐다.
사진 부문에서는 아내의 출근길 풍경을 담은 장호림 씨의 사진이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강신영, 박가혜 씨가, 장려상에는 윤성은, 강세원, 허진열, 연수진, 조명진 씨의 사진이 선정됐다.
수상자들은 가족을 향한 사랑과 아이를 낳고 기르는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녀를 통해 누리는 행복, 다자녀·입양 가정의 이야기 등을 사진과 수기로 훌륭하게 담아냈다.
사진 부문 장려상을 수상한 작품 '사랑스런 순간'. 장거리 운전 후 집에 도착했을 때 뒷자리의 아내와 아들의 잠든 모습을 담은 사진. 윤성은 씨 제공수기 부문 대상 수상자 권혜성 씨는 "세 쌍둥이가 생겼을 때 건강이나 첫째 아이에게 소홀해지는 것 아닐지 여러 고민이 많았지만, 어느덧 아이들이 무럭무럭 자라 내년이 되면 학교에 간다"면서 "우리 가족에게 얻은 좋은 에너지를 많은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사진 부문 대상을 수상한 장호림 씨는 "우리 집에서 제일 고생하는 아내를 꼭 주인공으로 사진에 담고 싶었다"면서 "지금도 육아 전쟁을 치르는 모든 엄마들을 응원한다"고 수상소감을 전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부산CBS가 주최한 '가족사랑 수기&사진 공모전' 수상자들이 한 데 모여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혜민 기자 시상식에는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과 최윤홍 부산교육청 부교육감, 송숙희 부산시 여성특별보좌관, 이영활 부산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등도 참석해 축하했다.
안성민 부산시의장은 축사를 통해 "수상자분들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가족의 가치를 알아야 우리가 처해있는 인구소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윤홍 부산교육청 부교육감은 "저출생 현상의 원인을 얘기할 때면 언제나 자녀 교육, 보육 문제가 먼저 거론되는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보육 때문에 아이를 낳지 않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CBS가 주최한 '가족사랑 수기&사진 공모전'을 위해 매일유업에서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한 분유 200통을 후원했다. 강일구 엔지니어 한편 이번 공모전을 주최한 생명돌봄국민운동본부 부산캠프는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부산CBS와 교계, 부산시,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각종 캠페인과 정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재웅 부산CBS 대표는 이날 시상식에서 "저출생 해결의 단초를 가치관의 변화에서 찾고자 공모전을 개최했는데 많은 분들의 참여로 뛰어난 응모작들이 다수 접수됐다"면서 "입상하지 못한 작품이라도 가족의 소중함을 드러낼 수 있는 작품은 부산시민들과 공유할 계획"이라고 감사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