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피나 전경. 부산도시공사 제공부산도시공사는 해운대에 위치한 유스호스텔 아르피나의 현 시설을 활용해 경영 정상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부산도시공사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아르피나를 오시리아관광단지로 이전하는 방안을 고려했다.
하지만 객실 수 총 110실로 운영 중인 아르피나를 이전하면 관광단지 조성 계획에 따라 50실로 축소되고 경영개선 효과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행정안전부 산하 지방공기업평가원을 통해 실시한 타당성 검토 결과 이전에 대한 타당성이 미흡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공사 투자사업 타당성 심의에서도 아르피나 이전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보류 결정을 내렸다.
다수의 전문가는 각종 관광·편의시설이 인접해 있고 도시철도 등 청소년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현재 아르피나의 우수한 입지를 활용한 경영 정상화 방안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도시공사는 전문가 의견을 수용해 현 아르피나 시설에서의 경영 정상화 방안을 우선 검토하기로 했다. 각종 시설을 점진적으로 개선하고 아르피나 한달살기 등 프로그램 다양화를 통해 운영 정상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용학 사장은 "현 아르피나에 청소년 프로그램 개발과 시설 리모델링 등 다양한 경영 정상화 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면서 "부산을 대표하는 청소년 공공 숙박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