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은 설 명절 특별 치안·교통 대책을 시행한 결과 5대 범죄와 교통 사고가 지난해보다 줄었다고 밝혔다. 송호재 기자부산경찰청은 지난 11일부터 2주 동안 '설 명절 종합치안대책'을 추진한 결과 5대 범죄 발생 건수가 지난해보다 7.1%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기간 귀성객과 교통량 증가로 교통불편 등 112 신고는 하루 평균 3173.3건으로 지난해 보다 19.2% 늘었다. 하지만 5대 범죄 발생 건수는 하루 평균 29.9건으로 지난해 32.2건에 비해 7.1% 감소했다.
또 부산지역 설 연휴 교통량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반면, 사고 발생 건수는 93건으로 지난해보다 17% 줄었다. 부상자도 128명으로 20% 감소했고,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설 연휴에는 112건의 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161명이 다친 바 있다.
경찰은 이같은 결과가 선제적인 종합 치안 · 교통 대책을 시행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경찰은 종합 치안 대책 추진 기간에 범죄 위험 요인 분석 등에 기반한 선제적 치안 활동과 가정폭력 재발 우려 가정 전수 모니터링 등을 실시했다. 설 연휴에는 하루 평균 454명의 인력과 116대의 차량을 투입해 교통 혼잡 관리에 나섰다.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은 "앞으로도 범죄 취약지 등 범죄 발생 현황을 면밀하게 분석해 민생 침해 범죄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