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부산 바다" 주요 해수욕장 개장 첫날부터 인파 몰려

"반갑다! 부산 바다" 주요 해수욕장 개장 첫날부터 인파 몰려

1일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 일제히 개장
방역 수칙 해제에 무더위까지 찾아와 곳곳에 피서객 발걸음 이어져
피서객 "마스크 없이 자유롭게 해수욕할 수 있어 행복"
부산시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방문객 수 회복할 것으로 기대…축제나 행사도 대부분 재개"

1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전면 개장하고 피서객 맞이에 나섰다. 송호재 기자1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전면 개장하고 피서객 맞이에 나섰다. 송호재 기자1일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이 일제히 문을 열고 본격적인 여름맞이에 나섰다.

이른 더위를 피해 해수욕장을 찾은 시민들은 3년 만에 마스크를 벗고 만난 부산 바다에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 줄을 맞춰 길게 늘어선 파라솔이 본격적인 피서철이 왔음을 알렸다.

그늘에 누운 시민들은 시원한 음료와 함께 바닷바람을 맞으며 모처럼 여유를 즐겼다.

바다에서는 형형색색 튜브를 타고 밀려오는 파도를 즐기는 사람들의 환호가 울려 퍼졌다.

엄마손을 잡고 얕은 물에서 물장구를 치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연신 웃음꽃이 피어났다.

1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전면 개장하고 피서객 맞이에 나섰다. 송호재 기자1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전면 개장하고 피서객 맞이에 나섰다. 송호재 기자피서객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잠해지면서 해운대해수욕장을 다시 찾아오게 됐다며, 예전의 일상을 되찾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도 수원에서 온 장은숙 (48·여)씨는 "예전에는 거의 매년 해운대를 찾아오다가 코로나 사태 이후 제대로 오지도 못했다"며 "3년 만에 해운대해수욕장에 다시 오게 되니 너무 행복하다. 옛날로 돌아간 기분"이라고 웃음을 지었다.

특히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이 해제돼 자유롭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반가움을 표현했다.

서울에서 왔다는 김혜진(38·여)씨는 "코로나 사태가 거의 끝나가고 날씨도 너무 더워서 찾아오게 됐는데, 오랜만에 오니 시원하고 쾌적해서 너무 좋다"며 "아무래도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니 자유롭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고, 아이도 마음껏 바다 냄새를 맡으며 놀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1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전면 개장하고 피서객 맞이에 나섰다. 송호재 기자1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전면 개장하고 피서객 맞이에 나섰다. 송호재 기자이날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해 송정과 광안리, 송도와 다대포, 일광과 임랑 등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이 일제히 문을 열었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전면 개장인 데다, 낮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까지 찾아오면서 주요 해수욕장에는 첫날부터 피서 인파가 몰려 여름 풍경을 연출했다.

코로나 유행으로 방역 수칙이 적용된 지난 2년과 달리, 올해에는 방문객 대부분이 마스크를 벗고 여름바다를 즐겼다.

해운대구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해운대해수욕장에 3만 9130명, 송정해수욕장에 1만 1705명이 찾아와 예년 여름의 평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개장한 부산 송도해수욕장. 부산 서구 제공1일 개장한 부산 송도해수욕장. 부산 서구 제공부산시 등 관계기관은 올해 방역 수칙 해제 등에 따라 지난해보다 많은 인파가 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대비에 나섰다.

특히 코로나 여파로 중단했던 해수욕장 관련 축제나 행사를 대부분 재개하는 등 피서객 유치와 즐길거리 제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부산시 관계자는 "2년 동안 중단했던 부산바다축제를 재개할 예정이다. 일선 지자체가 진행하던 주요 축제와 행사도 대부분 다시 개최할 것"이라며 "안전하고 즐거운 피서를 위해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해수욕장 종합치안대책'을 시행하고, 소방당국은 소방공무원과 민간 자원봉사자로 구성한 수상구조대를 주요 해수욕장에 배치해 안전 확보에 나섰다.

이들 해수욕장은 다음 달 31일까지 문을 열고 방문객을 맞이한다. 입욕 가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6시까지로, 해수욕장 관리 기관이 별도로 허가하지 않는 한 야간에는 입욕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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