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⑨]"부산은 다 계획이있다", 개최지 선정 연기 '호재'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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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⑨]"부산은 다 계획이있다", 개최지 선정 연기 '호재'인 이유?

핵심요약

2030월드엑스포 최종 개최지 선정, 내년 하반기로 연기
3월 대선·6월 지선으로 촉박한 일정, 유치전 여유 생겨
인수위에 2030부산엑스포TF팀 투입, 국정 아젠다로 설정
비교적 약한 글로벌 인지도, 대기업과 전세계 홍보도 강화

▶ 글 싣는 순서
①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월드엑스포, 부산 운명 가른다
②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엑스포 유치 성공 위한 '키워드'는?
③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엑스포에 기업참여 효과는?
④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엑스포 개최 전 가덕신공항 개항 '필수'
⑤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부산'은 한국의 자화상, 국제도시 매력 어필
⑥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선거 바람타고 돛 펼친 정치권··과제는?
⑦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북항 2단계 재개발, 70년만에 부활 원도심
⑧[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유라시아-태평양 게이트웨이 열린다
⑨[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부산은 다 계획이 있다"일정 연기, 부산에 호재
2030월드엑스포 최종 개최지 선정 일정이 연기된 것이 부산은 오히려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를 무대로 부산의 도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뉴욕 타임스 스퀘어 전광판에 송출 중인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영상 부산시청 제공 2030월드엑스포 최종 개최지 선정 일정이 연기된 것이 부산은 오히려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를 무대로 부산의 도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뉴욕 타임스 스퀘어 전광판에 송출 중인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영상 부산시청 제공 정부와 부산시가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뛰어든 가운데 부산CBS는 부산엑스포 유치의 의미와 필요성, 과제를 차례로 보도한다.

아홉번째 순서로 2030세계박람회 최종 개최지 선정 시기가 내년 하반기로 연기된 것에 대한 부산의 기회와 과제를 짚어본다.

부산시 등에 따르면 엑스포를 주관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는 2030월드엑스포 최종 개최지 선정 시기를 내년 6월에서 11월로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

2030월드엑스포에 앞서 열리는 2027·28 인정에스포 신청국이 많아져 BIE의 심사 업무가 늘어나면서 2030월드엑스포의 유치신청서 제출, 현지실사, 프리젠테이션도 순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시는 애초 6월로 예정된 유치신청서 제출 시기가 9월 이후, 현지실사가 9월에서 올 12월~내년 3월로 연기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시는 전반적인 일정 연기가 오히려 '호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먼저, 정부와 부산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국회 유치특별위원회 등 범국가적 유치체계를 더 타탄히 정비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박형준 부산시장, 김영주 유치위원장,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2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D타워에서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사무처 현판식"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염원을 담은 팻말을 들고 있다. 이한형 기자박형준 부산시장, 김영주 유치위원장,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2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D타워에서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사무처 현판식"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염원을 담은 팻말을 들고 있다. 이한형 기자당장 3월 대통령 선거와 6월 지방선거로 현장실사 준비가 촉박했는데, 엑스포에 대한 분위기를 더 끌어갈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시는 대선이 끝나면 인수위 단계에서부터 엑스포TF팀을 투입해 2030월드엑스포 유치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하고, 최우선 국정 아젠다로 채택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새정부가 출범한 뒤 부산시의 엑스포 전담조직 확대도 속도감있게 추진해 7월에는 유치전에서 전략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직을 재편할 계획이다.

현장 실사 전 엑스포 개최지인 북항재개발 2단계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무리 짓고, 가덕신공항 건설 절차도 빠르게 밟으면 더 완성도 있는 현장 실사를 맞을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출범해 첫 회의를 연 국회 부산월드엑스포 유치지원특별위원회도 각종 선거 일정으로 실질적인 활동이 가능할까 우려가 제기됐는데, 국회 차원에서도 예산, 법적지원, 외교적으로도 움직일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

2020두바이엑스포 '한국주간'이 열리는 현장에 문재인 대통령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직접 둘러보고 있다. 부산시청2020두바이엑스포 '한국주간'이 열리는 현장에 문재인 대통령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직접 둘러보고 있다. 부산시청10대 기업과 함께 도시 브랜드 인지도를 알릴 수 있는 기회도 더 많아졌다.

2030엑스포유치전에 뛰어든 도시는 이탈리아 로마, 러시아 모스크바 등 각국의 수도이다.

이에 비해 부산은 글로벌 인지도가 비교적 낮은 편인데 최종 개최지 선정이 연기되면서 부산시가 전 세계를 무대로 홍보전을 펼수 있는 기간도 늘어났다.

당장 시는 다음달 말까지 LG전자와 함께 유동인구가 150만명에 달하는 뉴욕 맨해튼 타임스 스퀘어와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에 2030부산엑스포 유치 영상을 상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 세계 글로벌 도시를 집중 홍보 대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앞서 2020두바이월드엑스포가 열리는 시기 세계 최대 쇼핑센터 '두바이몰' 대형 전광판에 상영된 이상원 미디어아트 작가의 'The Panoramic-해운대'는 전세계 관광객의 관심을 집중시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봤다. 

시는 대기업과 세계적인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알리는 행사를 더 확대할 방침이다.

박근록 부산시 2030엑스포추진단장은 "2030월드엑스포에 뛰어든 5개국 중 부산이 글로벌 인지도가 낮은편인데, 전반적인 일정 연기는 부산에 아주 좋은 기회일 수 있다. 부산이 더 전략적으로 완성도 있게 준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며 "유치전을 위한 1차 프리젠테이션을 성공적으로 마친 만큼, 이 자신감으로 앞으로 일정도 탄탄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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