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청 닷새째 직원 확진자 나와…건물 전체서 광범위한 감염 발생

해운대구청 닷새째 직원 확진자 나와…건물 전체서 광범위한 감염 발생

해운대구청 직원 3명 추가로 확진…직원 확진자는 21명·가족도 2명 감염
전체 8개 부서에서 확진
광범위한 내부 감염이 진행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현실로

부산 해운대구청. 송호재 기자부산 해운대구청. 송호재 기자집단 감염이 발생한 부산 해운대구청에서 또 다시 직원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닷새째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기존에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던 새로운 부서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가족 간 감염 사례까지 확인되면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19일 부산 해운대구와 구보건소에 따르면 이날 해운대구청 소속 직원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확진자와 식시자리 등에서 접촉한 뒤, 역학조사 과정에서 이 사실이 확인돼 자가격리 도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부산시 집계 결과 등을 종합해 보면 해운대구청에서는 지금까지 직원 21명이 확진됐고, 가족 감염자도 2명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23명으로 늘었다.

해운대구에 따르면 이날 추가된 확진자 가운데 한 명은 기존에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부서 소속이다.

하지만 다른 두 확진자는 기존에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던 두 부서 소속으로 확인돼 확진자가 발생한 부서는 모두 8개로 늘었다.

구의회가 있는 3층을 제외하면, 구청 건물 대부분 층에서 확진자가 나온 셈이다.

이 때문에 이미 직원 간 접촉에 의해 광범위한 내부 감염이 진행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현실화한 모습이다.

해운대구에서는 지난 15일 직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연일 신규 확진자가 추가돼고 있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23명, 자가격리자는 90여명으로 파악됐다.

구는 17일부터 관련 부서를 일시적으로 폐쇄하고 대체 인력을 투입하는가 하면 비대면으로 업무를 진행하는 등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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