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5일 부산 수영구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부산을 찾아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보태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가덕신공항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강도 높은 지역 공약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부산 민심에 호소했다.
그는 "부산은 국난 때 나라를 지킨 최후의 보루로서 경제성장기에는 대한민국 성장의 동력이었다"며 "또, 우리 역사의 격변기마다 대한민국을 살리는 힘이 됐다"고 인사했다.
윤 후보는 "지금, 부산시민이 바라보는 대한민국의 모습은 어떠하나?"고 물으며 "갈등과 반목을 반복하고 이 나라를 이끈다는 사람들은 부패와 반칙을 서슴없이 저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의를 보고도 막지 못하면 그 결과는 혹독하고, 불의에 대한 침묵은 불의보다 더 나쁜 것"이라며 "이번에는 침묵할 것이 아니라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여러분과 함께 정권교체 이뤄서 대한민국 국가 정체성을 확실히하고, 국민 삶에 희망을 되찾아 드리겠다"며 "저를 믿고 힘을 보태 달라"고 호소했다.
윤 후보는 이날 구체적이고 강도 높은 지역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
"부산을 새롭게 탈바꿈 시키겠다"고 운을 뗀 윤 후보는 "부·울·경 GTX 건설로 부·울·경을 30분 생활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또, "가덕도신공항 기왕에 시작한 것이면 화끈하게 예타 면제시키겠다"고 공약했다. 대선 후보가 가덕신공항 예타 면제를 공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부산이 세계 최고의 해양도시로, 첨단도시로 발돋움하려면 금융 자원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며 "그래서 저는 KDB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이와 함께 "북항재개발사업을 조속히 완성시키고, 2030월드엑스포를 국가차원에서 성공시키겠다고"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5일 오전 부산 영도구 순직선원위령탑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윤 후보는 앞서 이날 오전 부산 영도구에 있는 순직선원위령탑을 참배하고 해상선원노조 조합원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또, 부산항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신해양강국 미래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신해양강국 중심지로서 부산의 비전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동해선 광역전철을 탈고 울산으로 이동해 부·울·경 민심 잡기 행보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