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석 부산 사하구청장 "자연과 함께 성장하는 도시 만들겠다"

김태석 부산 사하구청장 "자연과 함께 성장하는 도시 만들겠다"

'천혜의 자연환경' 다대포해수욕장 국제인증 잇따라 받아
다대 소각장 부지에 호텔 건립, 朴 시장에 적극 건의
공단 환경 문제 해결 시급…'24시간 숨쉬기 편한 도시' 추진
해상풍력 갈등에 "신재생에너지 정책 동의하나, 주민 의견 수렴해야"

■ 방송 : 부산CBS <모두의 인터뷰> 표준FM 102.9MHz(12:05~12:30)
■ 제작 : 이은정 PD, 국재일 아나운서
■ 진행 : 국재일 아나운서
■ 대담 : 김태석 부산 사하구청장
■ 정리 : 박진홍 기자
 
김태석 부산 사하구청장. 부산 사하구청 제공김태석 부산 사하구청장. 부산 사하구청 제공
◇국재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모두의 인터뷰' 아나운서 국재일입니다. 다대포해수욕장과 몰운대공원, 갈대밭의 을숙도. 여러분 어디가 떠오르십니까?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하고 있는 도시. 바로 부산 사하구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품고 있는 사하구지만 공장도 많이 있어서 대기오염과 악취 발생으로 인한 여러 환경 문제를 갖고 있는 지역이기도 한데요. 그래서 사람들은 사하구를 녹색 도시와 회색 도시가 공존하는 도시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오늘 '모두의 인터뷰'에서는 김태석 사하구청장과 얘기해보려 하는데요. 지난 6월 다대포해수욕장과 해변공원이 친환경 국제인증을 받았다고 하는데 친환경 국제인증 얘기부터 코로나19와 환경 문제 얘기까지 구정 현안에 대해 두루두루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태석 사하구청장 전화 연결돼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청장님?
 
◆김태석> 네 안녕하세요. 사하구청장 김태석입니다.
 
◇국재일> 먼저, 코로나 상황부터 좀 짚어볼게요. 사하구도 최근에 감천항에서 하역을 담당하는 근로자들의 집단감염이 발생했었는데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김태석> 우리 사하구 코로나 상황을 좀 말씀드리면, 감천항도 그렇지만 지난해 4월에는 목욕탕과 유흥시설 이런 곳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많이 발생한 바가 있습니다. 그 후에 조금 잠잠해지다가 최근에는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돌파 감염, 그리고 휴가철 여파 등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지금 거리 두기 4단계로 되고 있어서 긴장의 끈을 놓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방역을 위해서는 다른 구도 비슷하겠지만 집합 금지 시설인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그리고 운영제한 시설인 식당, 카페, 실내 체육시설 이런 곳들은 정기 점검을 통해서 방역수칙을 지키도록 지도하고 있고. 실외의 경우에도 낫개 지역 두송방파제 같은 경우에는 밤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취사나 야영이나 음주 등의 행위를 금지하는 그런 감염병 예방조치 행정명령을 최근에 발령해서 9월 1일부터 시행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국재일> 지금 임기 3년 차를 넘기고 1년 정도의 임기를 남긴 시점인데 돌아보시면 좀 어떠세요?
 
◆김태석> 시작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 지났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하다 보니까 시간이 더 빨리 지나간 것 같습니다. 처음에 취임할 때 구정 목표를 '구민과 함께한 행복도시 사하'로 정하고 열심히 달려왔는데.
 
그동안 성과를 조금 말씀드리면 도시재생 뉴딜 3곳, 어촌 뉴딜 2곳과 같은 공모사업이 186건에 국·시비도 한 1102억원 확보를 했었고.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 등급인 SA 등급을 획득하는 성과도 가졌습니다. 이런 성과는 구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서 가능했다고 생각하면서,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를 드립니다.
 
큰 보람은 주민들을 현장에서 만나서 이야기도 듣고 문제를 해결했던 것이 아주 보람이자 기쁨이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한편으로 제가 얼마나 구민들 마음속에 다가갔는지를 생각하면서 다시 한번 마음을 새로 다져봅니다.
 
◇국재일> 남은 1년 동안 좀 더 다가가시면 큰 성과를 내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 열심히 하시리라 믿고요. 올해 또 박형준 시장이 취임했잖아요. 박형준 시장이 다대포 소각장 개발 등 사하구 여러 구상안을 내놨는데 시장과는 여러 협의가 오가고 있나요?
 
◆김태석> 시장님께서 16개 구군 중에 저희 사하구를 지난 6월에 맨 먼저 찾아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현안사업에 대해서 많은 건의를 드렸는데, 거기에는 시에서 추진하는 사업이 있고 우리 구가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 있는데. 시 사업은 조속한 추진을 건의드리고 예산이 많이 드는 구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비 지원 등을 건의를 드렸습니다.
 
시 사업 관련으로는 조금 전에 말씀하신 2013년에 폐쇄된 후에 장기 방치되고 있는 다대 소각장. 이 지역에 호텔 등이 건립될 수 있도록 시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 주시기를 건의를 드렸고. 에덴유원지도 새로운 조성 사업을 지금 시의 주관으로 하고 있습니다. 서부산권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조속 추진을 건의드렸고. 중장기적으로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계획이 확정됐지 않습니까? 그래서 가덕도에서 다대포를 거쳐서 도심 지역으로 연결되는 순환도로 건설도 큰 사업이긴 하지만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씀을 드렸고.
 
구 사업으로는 에덴유원지 내에 종합사회복지관 건립 하는 것하고, 다대항 해안도로 건설하는 이런 것들은 예산이 많이 들기 때문에 예산 지원을 적극적인 검토를 그리고 지원 건의를 드려서 지원을 약속을 받은 바 있습니다.
 
◇국재일> 또 많은 부산 시민들이 걱정하고 있는 게 부산의 동-서간의 격차일 것 같은데. 서부산 지역이 주거와 문화 또 교육 이런 면들에서 동부산보다 상대적으로 발전이 좀 부족하다는 평가들도 있어요. 구청장님은 이런 사안에 대해서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가요?
 
◆김태석> 서부산-동부산 격차에 대해서는 중앙과 지방의 격차와 같은 차원에서 많이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서부산권이 동부산과 비교해서 사회복지비라든지, 공업지역 비율도 높고, 정책이주지 수도 높고, 문화공연 시설 수라든지 사회안전지수 같은 것은 낮은 그런 현실입니다. 그래서 이런 격차를 보이고 있는 동부산 서부산의 불균형 해소하는 문제를 시장님께서 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씀드렸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정책을 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해 주시도록 그런 건의를 드렸습니다.
 
◇국재일> 그러면 가장 빨리 발전해야 하는 게 어떤 부분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구청장님은?
 
◆김태석> 예를 들어서 지금 다대포해수욕장 인근에는 호텔 같은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단적으로 그렇고. 그다음에 특히 서부산에 집중돼있는 정책이주지, 그리고 장기 임대주택이 있기 때문에 열악한 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으니까 이런 부분들은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부산 다대포해수욕장과 해변공원 전경. 부산 사하구청 제공부산 다대포해수욕장과 해변공원 전경. 부산 사하구청 제공
◇국재일> 이번에는 좀 코로나 얘기로 넘어가 보고 싶은데. 코로나 때문에 해수욕장들이 일찍 폐장했어요. 또 사하구 하면 다대포해수욕장을 빼놓을 수 없는데, 그런데 좀 좋은 소식은 6월에 다대포해수욕장은 '블루 플래그' 국제인증을 받았고, 해변공원은 '그린키'라는 인증을 받았다고 하는데 사실 이거에 대한 설명이 좀 필요할 것 같거든요. 청취자분들에게 설명하자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김태석> 아마 우리 주민들께서도 좀 생소하리라 생각됩니다. 우리 다대포해수욕장이 말씀하신 대로 '블루 플래그' 국제인증, 해변공원은 '그린 키' 국제인증을 받았는데 이런 인증은 아마 국내에서는 거의 최초이고 이 두 개가 인접해서 동시에 받은 것은 세계 최초라고 합니다.

'블루 플래그' 국제인증이라는 것은 뭔가 하면, 덴마크 코펜하겐에 본부를 두고 있는 비영리 국제단체인 환경교육재단에서 해수욕장의 수질이라던가 친환경 시설이라던가 안전 서비스 이런 부분 4개 분야에 대한 137개 항목을 충족하는 그런 해수욕장에 대해서 국내외 심사를 거쳐서 부여를 하는데 받게 되었고요. '그린 키' 인증 또한 국제단체인 환경교육재단에서 부여하는 제도입니다. 지속 가능, 친환경성, 시설 관리 등 이런 기준이 충족되어서 이렇게 받게 되었고.
 
특히 블루 플래그 국제인증을 위해서는 수질 검사도 중요한 기준인데요. 보통 미국 환경보호청인 EPA 기준보다 더 강화된 WHO 수질 기준에 충족이 돼야 하는데, 이걸 인증을 받아서 친환경성을 인정받았습니다. 그렇게 돼서 앞으로 이런 인증 내용이 전 세계 73개의 네트워크를 갖춘 환경교육재단 국제본부 홈페이지에 등재가 되어서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고, 많은 인지도가 높아지리라 생각됩니다. 앞으로 친환경 해수욕장으로 잘 관리해 나가고 많은 분들이 찾고 싶어 하고 또 쉬어가고 싶어 하는 그런 해수욕장, 그런 해변공원이 되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국재일> 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려면 숙박과 주차시설 이런 편의시설들이 준비가 많이 돼야 할 텐데. 구청장님께서 보실 때 주차 문제, 숙박 문제는 언제쯤 해결될 거라고 보십니까?
 
◆김태석> 지금 사실 다대포해수욕장 일원에는 3개소에 600여 면의 공영주차장이 조성돼서 민간 위탁으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해수욕장 주변에, 특히 여름철에 주차장 부족 문제는 광안리나 해운대와 같은 다른 해수욕장 사정도 아마 비슷할 거로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이런 시즌이나 주말에는 주차장이 부족할 거로 생각되고, 오히려 다대포해수욕장 같은 경우는 지하철도 바로 해수욕장 역까지 연결되기 때문에 편리한 부분도 생각되지만, 앞으로 더 확충할 생각으로 있고.

다만 기존 주차장을 복층으로 해달라는 그런 건의도 많은데, 이 지역은 자연녹지지역 또 시가 지정한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일원 등으로 지정이 돼 있어서, 그렇게 하면 자연경관을 해칠 우려가 있어서 조금 부족하더라도 복층 주차장 조성은 어렵고. 다만 해수욕장 시즌에는 인근 학교 주차장을 개방하거나, 특히 최근에는 교통공사 지하철 역사 지하주차장을 추가적으로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계속 주차장 확충을 위해서 더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김태석 부산 사하구청장. 부산 사하구청 제공김태석 부산 사하구청장. 부산 사하구청 제공
◇국재일> 김태석 사하구청장과 구정 현안에 대해 얘기 나눠보고 있는데 계속해서 얘기 나눠보죠. 사하구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도시라고 제가 오프닝에서도 말씀드렸고 지금도 구청장님께서 말씀해 주셨는데, 반대로 대표적인 공업단지 지역이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 배출물질이 많이 나오는 곳인데. 환경 문제 관련해서도 고민이 많으실 것 같아요. 어떠십니까?
 
◆김태석>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사하구는 산과 강과 남해 바다가 있고 또 섬도 부산시 전체 25개가 있는데 사하구 앞에 15개가 있습니다. 그리고 낙동강 하구에는 모래톱도 있고 이런 천혜의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는 반면, 공단 지역과 주거 지역이 혼재가 돼 있어서 환경 문제 해결이 시급히 요구됩니다.
 
제가 지난번 선거할 때 최우선 공약 과제로 '24시간 숨쉬기 편한 도시' 조성이라는 과제를 제시한 바가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환경통합관제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는데 이쪽에는 공단 지역 등의 환경 오염을 감지하기 위해서 365일 24시간 환경 오염을 관리하고 있고, 또 공단 지역이나 감천항 등에는 미세먼지 저감 수림대를 조성해 나무를 심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업지역의 소규모 사업장에는 집진기와 같은 환경 오염 방지시설을 설치하는 걸 지원을 하고 있는데 19년부터 3년간 108개 사업장에 125억 원을 지원한 바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는 부산에서 유일하게 한국판 뉴딜 사업인 '스마트 그린 도시' 사업에 선정이 되었습니다. 향후 2년간 총 사업비 100억 원 정도가 투입되어서 녹색 생태 공간을 창출할 것인데요. 장림 유수지의 수로·습지를 개선한다든지 을숙도에 기후 생태공원을 조성해서 지금 현재 을숙도에 건립 중인 국립 청소년 생태센터와 함께 우리 낙동강 하구의 생태 교육 메카가 될 수 있도록 하고, 기후 변화에 앞서가는 그런 사하구가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다대포복합개발추진위원회가 지난 6월 부산 다대포 일대에서 해상풍력 사업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다대포복합개발추진위원회 제공다대포복합개발추진위원회가 지난 6월 부산 다대포 일대에서 해상풍력 사업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다대포복합개발추진위원회 제공
◇국재일> 해상풍력 사업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반발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건 어떻게 보세요?
 
◆김태석> 기본적으로 지난해 주식회사 해상풍력발전이라는, 부산해상풍력발전이 다대포항 남단에 그런 사업을 신청해서 사업 허가는 일단 받아서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본적인 해상 교통안전진단 이런 용역을 진행 중에 있고, 주민설명회를 열어서 정보도 제공하고 의견도 수렴하고 있습니다.
 
◇국재일> 아직 갈 길은 좀 먼 상탠가요?
 
◆김태석> 주민들 중에는 친환경 에너지로 수용하는 분들도 계시고, 너무 주거지와 가깝기 때문에 건강에 우려가 된다는 그런 측면에서 반대하는 분도 제법 계십니다.
 
◇국재일> 주민들과 잘 협력해야겠죠?
 
◆김태석> 정부의 탈원전, 신재생에너지 보급이라는 점에서는 동의하지만, 본 사업이 어민들의 어업 활동이라던지 주민 건강 문제 등에 미치는 영향 등을 파악하고 또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우리 사하구에서 허가하는 그런 과정이 있기 때문에 이런 과정에 충분히 그런 의견들을 반영해서 검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국재일> 뭐 주민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구 자체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으면 또 환경에서 도움이 된다면 좋은 사업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요.
 
이번에는 좀 과거 얘기를 한번 꺼내 볼게요. 올해도 비 피해가 컸긴 했는데 2년 전에 2019년 가을 태풍으로 인해서 사하구 구평동에서 산사태가 일어났잖아요? 그래서 4명의 주민이 목숨을 잃었는데. 유가족이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청구했고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하구 일이다 보니까 구청장님도 소식을 귀 기울여 듣고 계실 것 같은데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김태석> 이 사태에 대해서는 지금 생각해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다시 한번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게 지금 큰 공사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이 부분을 해결하려면 국방부에서 추진하게 될 텐데. 우선 우리 구에서는 그동안 국·시비 38억 원을 확보해서 산사태가 혹시 나게 되더라도 그 피해가 없도록 사면도 정비하고 댐도 조그마한 댐을 수로에 3개를 건설해서 안전성을 확보하는 작업을 먼저 진행했습니다. 지금 현재 유가족과 피해 기업 측에서 국방부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에 있고, 일부 승소를 해서 아마 어느 정도 보상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 소송이 끝나면 상부 석탄재 제거 공사는 국방부에서 본격적으로 추진할 그런 계획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구에서는 유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지금은 취약지구 전수조사를 실시해서 사전예방 조치를 하고 있고 구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더욱 노력해 나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8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에 선정된 부산 사하구. 부산 사하구청 제공지난 8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에 선정된 부산 사하구. 부산 사하구청 제공
◇국재일> 또 최근에 사하구가 아동친화도시로 선정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선정됐는지도 궁금합니다.
 
◆김태석> 조금 설명을 드리면 저는 그동안 오랜 공직 생활을 통해서 중앙부처에서 여성·가족·청소년 업무 등을 장기간 추진했습니다. 지난번 선거 공약으로 '우리 아이 키우기 참 좋은 사하'라는 과제를 주요 과제로 제시한 바가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여성친화도시 2단계 재지정이 되었고, 금년 8월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습니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라는 것은 아동은 18세 미만을 모든 아동이라고 보고 있는데, 모든 아동이 살기 좋은 그런 도시로서 유엔 아동권리 협약의 기본 정신을 잘 실현하는 도시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그중에서 사하구는 '아동 참여' 그리고 '아동권리 교육 홍보' 등에서 지자체의 모범이 된다고 평가를 받았고요.
 
그동안 이런 인증을 받기까지 우리 사하구는 아동 정책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드림스타트,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다행복교육지구 사업, 청소년 안전망 선도 사업 등을 추진해 왔고 최근에는 아동 전담부서의 조성이라던지 예산을 확대하고 조례 제정이나 참여 기구 등을 활성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는 실태조사나 온 주민토론회 등을 통해서 아동의 바람을 수렴해서 4개년 계획을 수립해서 지금 추진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는 어른도 살기 좋은 도시라고 생각하면서 이번 아동친화도시 인증이 아동 정책의 완성이 아니라 시작을 위한 기반을 갖췄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더욱더 아동복지 행복 증진을 위해서 노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국재일> 끝으로, 이제 지방선거가 1년 가량 남았는데요.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어떤 일들이 있을까요?
 
◆김태석> 워낙 코로나 사태가 막중하니까 코로나19를 완전히 극복해서 우리 주민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제일 우선해서 역점으로 할 계획입니다. 백신 예방접종 하는 부분이라던지, 집단 면역이 형성될 때까지는 방역에 더욱더 힘을 써야 하기 때문에 이런 쪽에 힘을 쓰고.
 
또한 사업으로는 주거, 환경, 문화관광 이런 분야에 중점을 둘 계획인데요. 우선 그동안 선정이 됐던 도시재생 뉴딜 사업. 감천동 천마마을, 신평동 동매마을, 괴정동 대티 까치고개마을. 이 세 곳에 도시재생 뉴딜 사업이 선정돼서 지금 추진되고 있는데, 잘 마무리하도록 하고요.
 
아까 말씀드린 우리 부산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을 통해서 을숙도라던지 괴정천, 장림유수지 등 생태 복원을 이루는 일, 환경적인 측면. 그리고 어촌 뉴딜 사업도 하단항과 홍티항이 선정이 됐는데, 노후된 도심 속의 어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도록 그렇게 할 계획이고. 마지막으로는 생활 SOC 사업으로 지정된 하단 유수지 일원에 공공생태도서관과 생활문화 시설을 갖춘 복합문화센터를 조성하는 그런 일들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국재일> 사하구가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 또 자연과 함께 성장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저희도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태석 사하구청장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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