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내년 대선 제1지대는 중도층…당 정비 끝낸 뒤 출마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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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내년 대선 제1지대는 중도층…당 정비 끝낸 뒤 출마 여부 결정"

핵심요약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당 내부 정비 끝나면 모두가 함께 논의, 합의된 결론 나오면 따를 것"
"내년 대선은 여.야 지지층 아닌 중도층이 결정권 갖게 될 것"
"각 분야에 걸쳐 구체적인 경험과 비전 갖춘 사람은 저 밖에 없을 것…소중한 경험 쓸 수 있는 기회"
"대통령 당선이 목적이어서 퇴임 후 불행…물러난 뒤에도 존경 받아야 그분도 행복하고 국민도 좋아질 것"
부산 현안에 대한 입장도 밝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부산CBS 라디오 '모두의 인터뷰' 출연해 현안 등에 대한 입장 밝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일 부산CBS 라디오 '모두의 인터뷰'에 출연해 현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부산CBS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일 부산CBS 라디오 '모두의 인터뷰'에 출연해 현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부산CBS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당 체제를 재정비 한 뒤 대선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대선의 결정권은 여·야 지지층이 아닌 중도층이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일 낮 부산CBS '모두의 인터뷰' (부산 표준FM 102.9MHz)에 출연해 앞으로의 행보와 부산의 현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안 대표는 먼저, 국민의힘과의 합당 결렬에 대해 "통합을 시도했던 목적은 정권 교체를 위해 지지층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었다"며 "그런데, 결과적으로 제2야당만 사라지고 제1야당의 지지율이 높아지지 않으면 (목적과) 반대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여 무산됐다"고 했다.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그는 "지금은 정해진 상황이 아니다"며 "그동안 통합에 대한 나름의 준비도 있었기 때문에 당 내부가 좀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와 이번 주에 아주 빠른 속도로 당 내부 정비를 하고 당직 신규 인선을 많이 하고 있다"며 "이 일이 다 끝나고 나면 다들 모여서 앞으로 우리가 어떤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하고 합의된 결론이 나오면 거기에 따를 것"이라고 답했다.

안 대표는 합당 결렬에 따라 지난 대선과 같이 제3지대를 개척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곧장 고개를 내저었다.

그는 "여론조사에 따라 일명 중도층이라고 스스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40~50% 정도 된다"며 "사실상 1지대인 셈"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이 중도층이 결정권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대표는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즉답을 피하면서도 현재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자신의 경험을 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그 전에 이 사림이 어떤 일을 해왔는지, 어떤 성과를 이루었는지를 보면 그 사람이 앞으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 거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코로나 방역과 경제 살리기, 일자리 만들기, 그 다음에 우리 아이들을 위한 교육 개혁, 그리고 새로운 과학 기술을 발전시키는 모든 것들에 있어 비전과 경험을 가진 사람은 저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 제가 가진 소중한 경험들을 쓸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발 더 나아가 대통령 당선이 목적이 아닌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정치적 목적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왜 이렇게 대통령이 되는 사람들마다 불행해지는가 생각해보면 대통령 당선이 목적이어서 그렇다고 본다"며 "퇴임하고 나서도 존경 받을 수 있는 대통령이 되어야지만 그분도 행복하고 국민들도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모든 근원은 당선 자체가 목적이어서 그런 것 아닌가 하는 문제 의식이 있다"며 "그래서 저는 제가 어떤 역할을 하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이 정치적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일 부산CBS 라디오 '모두에 인터뷰'에 출연해 현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부산CBS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일 부산CBS 라디오 '모두에 인터뷰'에 출연해 현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부산CBS
안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부산의 현안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나타내기도 했다.

부산의 가장 큰 현안을 2030월드엑스포 유치로 꼽은 안 대표는 "이것은 부산의 일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일"이라며 "엑스포가 유치된다면 부산 지역 경제에 굉장히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덕도신공항 건설과 관련해서는 "여러 정권에 걸쳐서 진행되는 긴 프로젝트인 만큼 법적인 절차를 지켜서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여러가지 예비타당성 조사라던지 기본적인 것들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시작을 해야 좌초되지 않고 끝까지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해 그는 "(도시) 각각이 경쟁력 있는 인력과 여러가지 물적인 자원들을 갖추고 있어 이걸 공유해서 쓸 수 있다면 훨씬 더 유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맨 처음 해야 할 핵심은 교통망 인프라인데, 이것은 국가 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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