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접종실. 사진공동취재단부산 한 병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와 북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틀 동안 북구 한 병원에서 모두 8명에게 유통기한이 지난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접종자들이 맞은 백신 유통기한은 지난달 27일까지였으며, 접종 일자는 지난달 29일과 30일 각각 4명씩이다.
접종자 연령대는 30대가 4명으로 가장 많고, 50대 2명, 20대와 70대가 각각 1명이다.
이들 중 2명은 복통과 몸살 증상 등을 호소하고 있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해당 접종자들에 대해 일주일가량 이상 반응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유통기한 지난 백신이 접종된 사실은 북구보건소에서 병원을 상대로 점검을 하던 중에 파악됐으며, 남은 백신은 전량 폐기했다고 북구는 설명했다.
부산시는 유통기한 지난 백신을 접종하게 된 경위를 조사한 뒤, 해당 병원의 중과실이 확인되면 위탁의료기관 해지 등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