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예비소집일인 2일 오전 11시, 부산 양정고등학교 시험장을 찾은 수험생들이 시험실 배치표와 교실 위치를 도면으로 확인하고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부산CBS 박창호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을 하루 앞둔 2일, 예비소집일을 맞아 수험생들은 자신들이 시험장을 찾아 위치를 확인하고 수험표를 받았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세 속에 치르는 올해 수능 시험은 수험생의 안전과 방역이 화두가 되고 있다.
부산지역 수능 수험생 2만7천529명은 오늘 예비소집일을 맞아 시내 62개 시험장을 찾아가 각자 수험표를 받고, 위치를 꼼꼼하게 확인했다.
예전과 달리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수험생들이 시험장 건물 안에는 들어갈 수 없었고 학교 현관 앞 안내판에서 교실 조감도에서 시험실 교실을 확인했다. 동래여고 시험장에서는 드라이브 스루로 수험표를 나눠줬다.
수능 시험 당일인 3일, 수험생은 방역 지침을 잘 지키고 안전하게 시험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험생은 내일 아침 8시 10분까지 수험표와 신분증을 갖고 시험장에 입실을 마쳐야 하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비말차단용 아크릴 칸막이가 설치된 책상에서 시험을 쳐야 한다.
수험생은 분실과 오염.훼손 등에 대비해 여분의 마스크를 준비하고 시험장 출입시 손소독을 해야 한다.
부산교육청은 안전한 수능 시험을 위해 시험장 책상에 비말감염차단용 아크릴을 설치했다(자료 사진)
입실 전 체온 측정에서 37.5도 미만인 수험생은 일반시험실에서, 발열 등 증상을 보이는 일부 수험생은 시험장 내에 마련된 별도시험실에서 시험을 쳐야 한다.
별도시험실과 별도시험장은 보건용 이상인 KF80 동급 이상, KF94 동급 이상 마스크를 써야 하고 밸브형이나 방사 마스크는 사용할 수 없다.
코로나19가 확진 판명된 수험생은 병원에서, 자가격리 대상인 수험생은 별도시험장에서 방호복을 입은 감독관의 감독 아래 시험을 친다.
점심 시간에는 자기 자리에서 개인 도시락과 음용수로 식사하고 함께 먹거나 이동하는 것이 금지된다.
또 휴대전화와 전자시계 등 전자기기는 시험장 내에 반입할 수 없으며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과 흑색 연필 외의 필기구는 개인 휴대를 금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