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남부발전의 업무자동화 체계인 'KOSPO RPA 플랫폼' 구성도 (사진 = 남부발전 제공)
부산 본사 발전공기업인 한국남부발전이 생산성 혁신을 위해 사내업무에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이른바 ‘RPA’를 전면 도입한다.
RPA는 기업의 재무, 회계, 제조, 구매 분야 등 전반적인 업무분야의 단순반복 업무를 규칙에 의해 자동화해서 빠르고 정밀하게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남부발전은 ‘고성능 인공지능 RPA 솔루션’을 도입해 남부발전 만의 고유한 RPA 플랫폼을 회사 전체 업무에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최근 계약을 체결한 고성능 인공지능 RPA 솔루션은 간편 업무녹화 기능을 탑재해 별다른 코딩 없이도 다양한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남부발전 RPA 플랫폼은 RPA와 챗봇, 원클릭 업무알림과 같은 디지털 신기술을 적용한다.
남부발전은 이 플랫폼으로 단순 반복업무를 줄이고 업무 절차를 간소화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인적 실수에 의한 업무오류도 대폭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남부발전은 지난해 전자세금계산서 증빙처리 자동화 등 직원들이 빈번하게 반복 수행하는 4개 공통업무를 자동화했다. 이를 통해 연간 2만 시간의 노동력을 절감해 정부로부터 ‘2019년 일하는 방식 혁신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는 전사원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공모해 총 78개 후보과제를 발굴하고, 사내·외 전문가와 과제 실현 가능성 및 효과성 평가를 진행해 공공부문 최다 규모인 51개 업무자동화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앞으로 남부발전은 세무신고를 위한 국세청 데이터 수집과 비교검증 업무, 4대 보험 취득·상실 등록 등과 같은 대량의 반복업무를 RPA와 챗봇, 원클릭 업무알림 기술로 업무 자동화를 이뤄낼 예정이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지난 2017년부터 70가지 RPA 적용과제를 발굴해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 자동화에 성공한 우수사례를 다른 기관과 공유해 정부 디지털 뉴딜정책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