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건물 (사진 = 중기중앙회 부산울산본부 제공)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 정부의 경기부양책 효과가 약화되고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지역 중소기업의 체감경기가 다시 악화되고 있다.
특히 공장을 정상 가동하는 지역 중소기업 비율이 10곳 중 4곳이 안될 정도로 지역 중소 제조업 사정이 나빠지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가 354개 지역 중소기업의 체감경기를 조사한 결과 9월 경기전망지수는 62.5를 기록했다. 전달보다 1.7p,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13.7p나 하락한 수준입니다.
기준치 100에 한참 못미치는 상황이 여전한 가운데, 6월 이후 이어진 반등세가 꺾이며 다시 하락한 점이 더욱 우려스럽니다.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그동안 기업 체감경기가 회복세를 보였으나,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며 다시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도 67.6%에 그치며 역대 최저 수준을 맴돌고 있다. 특히 평균 가동률이 80%를 넘으며 공장을 정상 수준으로 가동하고 있는 업체 비율은 10곳 중 4곳도 안되는 36.1%에 그쳐 충격을 주고 있다.
지역 중소제조업체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한 일감 부족 등으로 공장을 제대로 돌리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지역 중소기업의 8월 경영실적은 58.8로, 전달보다 2.6p, 1년 전과 비교하면 10.3p나 하락했다.
제조업이 60.5, 비제조업이 56.8로, 건설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비제조업 경영사정이 상대적으로 더 나빴다.
지역 중소기업들이 겪는 가장 큰 경영애로는 내수부진이 70.9%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제품단가 하락과 수출부진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