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제시장 일대 상가에 짝퉁 명품가방을 유통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송호재 기자)
관광객이 많이 찾는 부산 중구 국제시장에 비밀창고를 만들어 수십억원 상당의 짝퉁 명품 제품을 보관하며 시중에 유통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는 상표법 위반 혐의로 A(57·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에서 몰래 들여 온 짝퉁 명품 가방과 지갑을 국제시장 등 시중에 대량 유통하고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관광객이 많은 국제시장의 한 건물 지하를 빌려 짝퉁 명품 가방과 지갑 등 5천700여점, 시가 50억원 상당을 보관하면서 시중 판매처 20여곳에 유통했다.
A씨의 창고에서는 짝퉁 명품 완제품과 함께 위조용 상표 1천여개도 발견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A씨의 제품을 공급받은 주변 상인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