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정식 입점한 청년 창업 점포 '폴리폴리' (사진 = 롯데쇼핑 제공)
서면시장 청년몰 브랜드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정식 매장을 입점하면서 부산지역 청년 창업가들에게 롯데백화점이 성공의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부산본점 지하 1층 식품관 고메스트리트에 서면시장 청년몰 ‘폴레폴레(Pole Pole)’가 지난 15일 정식 매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스와힐리어로 '천천히 천천히'라는 뜻의 폴레폴레는 천연 효모종을 이용해 시간을 두고 천천히 수제로 빚어내는 베이커리와 디저트 전문 브랜드다.
부산진구 서면시장 2층의 빈 점포를 단장해 지난해 3월 조성한 청년 창업공간 '청년몰'에 입점한 브랜드로, 오픈 1년도 채 되지 않아 백화점 정식 입점 브랜드로 발돋움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폴레폴레의 백화점 입점은 지난해 7월 청년몰의 홍보와 매출 활성화를 위해 진행한 ‘전통시장 상생상품전’이 계기가 됐다.
당시 폴레폴레는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일주일간 펼친 행사에서 1천여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상품성을 인정 받았다.
이후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브랜드 인지도보다 상품 경쟁력을 높이 평가해 지난해 9월부터 식품관에 폴레폴레 팝업스토어를 유치했으며, 청년몰 매장보다 2~3배 이상 많은 매출을 기록하는 인기가 이어지자 5개월 만에 정식 매장으로 입점시켰다.
도예를 전공한 김유정 대표가 창업한 청년점포 폴레폴레는 제빵에도 도자기 만듦새와 비슷한 시간과 정성을 들이고 다양한 베이커리를 선보이면서 현재 SNS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이재옥 점장은 “청년 창업가를 비롯해 지역업체들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브랜드 발굴과 지원활동을 계속 펼칠 계획”이라며 “백화점의 유통 판로를 통해 경제적인 도움과 함께 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 백화점 7층 영스트리트에 국내 최초의 체험형 스트리트 마켓으로 조성한 ‘빌리지7(Village7)’에도 은 귀금속 전문 브랜드 '동주은방'과 캐리커쳐 브랜드 'MSG FACTORY', '화장품 카리테 연구소', '오월공방', '화난정원' 등 지역 청년 창업 브랜드와 지역업체들이 대거 입점해 판로확보에 도움을 얻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롯데그룹과 부산시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신생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엘 캠프 부산 (L-Camp BUSAN)’ 1기 출범식도 가졌다.
엘캠프부산은 1년 단위 기수제로 운영되는 롯데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선발된 10개 기업에 2천만원에서 5천만원의 초기 투자금과 사무공간, 법률 및 회계, 경영지원, 전문가 맨토링, 후속 투자 등을 지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