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를 맞아 교회의 시니어 성도들을 단순한 돌봄의 대상이 아닌 선교의 주역으로 재조명하는 뜻깊은 자리가 부산에서 마련됐다.
부산KWMA가 주최해 지난 11일 주영광교회(담임목사 정일형)에서 열린 '2026 시니어 선교 세미나'는 '시니어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주제로 100세 시대를 맞아 은퇴자들의 전문성과 경험을 선교 자원으로 전환하는 패러다임의 필요성을 집중 조명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노정각 목사(온천교회 담임)는 은퇴 이후의 삶을 세상 기준의 은퇴가 아닌 '하늘의 은퇴'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목사는 "사장되어 가는 사역 자원들을 다시 일으키고, 지금도 추수할 일꾼을 부르시는 마음과 헌신이 모일 때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신다"며 시니어 성도들의 결단을 당부했다.
이어진 사례 발표에서는 최상림 목사(고문)가 일본과 몽공,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단기·장기 선교사로 헌신한 시니어들의 생생한 현장 경험을 공유했다.
참석한 사역자들은 "오늘날 선교 현장에는 단순한 설교자를 넘어 삶의 경험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시니어 자원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정일형 목사(실행위원장)는 국내 이주민 복음화와 시니어 선교의 연합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정 목사는 "초고령 사회 진입과 다문화 시대라는 두 가지 변화 속에서 시니어의 풍부한 경험을 이주민 선교 현장과 연결하는 사역 플랫폼 구축이 한국교회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고령화 시대 속 시니어 성도들의 역할을 재정의하고, 국내외 선교 현장과의 유기적 연합 모델을 제시하며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부산CBS 이강현 기자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