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제공한국남부발전이 협력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상생협력 체계를 가동한다. 남부발전은 23일 부산 본사에서 '협력기업 생태계 강화 협약'을 체결하고, 'KOSPO 동반성장협의체' 발대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동반성장위원회와 협력 중소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남부발전은 대·중소기업 간 양극화 해소와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남부발전은 동반성장위원회와 협력 중소기업 3개 사와 협약을 맺고, 앞으로 3년간 약 783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 지원에 나선다. 지원 내용은 임금 및 복리후생 개선, 임금 지급 능력 제고, 경영안정을 위한 금융지원 프로그램 등으로, 협력 중소기업의 체질 개선과 성장을 뒷받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날 함께 출범한 'KOSPO 동반성장협의체'는 협력 중소기업과의 상시 소통 창구 역할을 맡는다. 남부발전은 협의체를 중심으로 분과별 실무회의를 정례화하고, 중소기업의 경영 애로와 산업 환경 변화에 맞춘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남부발전은 2026년부터 경영인증원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 사업'을 소개하고,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스템 'KEMI'를 협력 중소기업에 개방하는 방안도 공유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업무 효율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동반성장협의체는 단순한 협의 기구가 아니라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기술혁신과 판로 확대를 함께 모색해 협력 중소기업과 남부발전이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