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열린 부산시 아동참여기구 발대식 모습. 부산시 제공전국 광역시 중 처음으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부산이 인증 도시 지위를 연장 유지한다.
부산시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 갱신을 확정받아, 아동친화도시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지난 2019년 광역시 중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부산은 이번 인증 갱신을 통해 오는 2029년 12월 18일까지 지위를 유지한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단순한 선언이나 일회성 사업이 아닌 유엔아동권리협약을 기반으로 아동의 관점이 정책과 예산, 행정 전반에 체계적으로 반영되고 있는지를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다.
특히, 인증 갱신 심사는 아동권리 정책의 지속 추진 여부와 아동 참여가 실제 정책 변화로 이어졌는지 등 초기 인증보다 더욱 엄격한 기준으로 심사가 이뤄진다.
시는 그동안의 이행 실적을 제출해 서면심의 결과를 통보 받았으며, 이번 달 1일 열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심의위원회를 거쳐 인증 갱신을 최종 확정 받았다.
최종심사에는 박형준 시장이 직접 참석해 아동친화도시에 대한 시의 철학과 정책 방향을 설명해, 아동의 행복을 도시정책의 기준으로 삼는 부산의 약속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시는 이번 인증 갱신을 계기로 아동 참여 확대와 의견 수렴·환류 체계 강화, 광역 차원의 협력체계 구축, 아동정책영향평가 내실화 등 아동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을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모든 아이가 존중 받고 시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꾸준하고 책임 있는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