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강중인 김영훈 장관. 동아대 제공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5일 모교인 동아대학교를 찾아 '노동의 인문학: 지역과 청년, 일의 미래'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모교를 찾은 김 장관은 "우리는 모두 단절되지 않고 이어져 있어야 한다. 일은 사람이 사회와 연결되는 끈이다."라며 "정부와 청년을 연결하는 역할을 고용노동부 장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상생의 산업생태계 구축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인공지능(AI) 인구구조 변화 대응 기업 일자리 창출 지원, 기업·노동자 공존을 위한 사회적 대화 촉진, 노동시장 활력 제고 등 핵심 추진 과제를 설명했다.
김 장관은 청년들에게 인턴·일경험 기회를 확대하고 취업까지 연계할 수 있는 청년고용정책(국민취업지원제도·미래내일일경험·청년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도 소개했다.
강연에 앞서 동아대 이해우 총장은 "장관 후보자 지명 당시 감격스러웠다. 지명 당일에도 '마지막까지 안전운행 하겠다'는 소셜미디어(SNS) 글을 보고 감명이 깊었다"며 "머지않은 미래에 일자리를 찾게 될 학생들이 오늘 특강을 계기로 자신의 미래와 진로, 직업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아대 87학번인 김 장관은 1992년부터 철도청에 입사해 30여년간 철도 기관사로 일했다.
이후 2000년 철도노조 부산지부장을 지내면서 본격적인 노동운동가의 길을 걷기 시작해 2004년 철도노조 위원장에 당선됐고, 전국운수산업노조 초대위원장과 민주노총 위원장을 지냈다.
승학캠퍼스 청촌홀에서 열린 특강 행사장에는 교직원과 동문회, 학생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