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 만덕3동 덕천·만덕권역 복합문화체육센터 조감도. 부산 북구 제공부산 금정구와 북구가 정부의 국민체육센터 건립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40억 원을 확보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 금정구와 북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생활체육시설(국민체육센터) 확충 지원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부산 금정구와 북구는 실내 수영장을 갖춘 국민체육센터 건립에 각각 국비 40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 국민체육센터는 지역 주민이 수영이나 헬스 등 다양한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지자체가 건립·운영하는 공공체육시설이다. 
금정구는 부곡동 부산가톨릭대 신학 교정에 예산 225억 원을 들여 지하 2층~지상 3층 연면적 4950㎡ 규모의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이곳은 시가 조성 중인 신중년센터 '하하(HAHA) 캠퍼스' 부지와 연계돼 추진된다. 시는 유휴 대학시설 일부를 리모델링해 시니어 문화·여가 공간을 갖춘 복합단지로 만들고, 금정구는 체육센터를 비롯해 시니어 놀이터와 건강 황톳길, 인조잔디 운동장 등을 조성한다. 
북구는 만덕3동 개나리공원 부지에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3349㎡ 규모 '덕천·만덕권역 복합문화체육센터'를 짓는다. 총사업비 338억 원을 투입해 유아·성인풀을 비롯해 체육관, 헬스장, 문화교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앞서 북구는 지난 8월 해당 사업에 개나리공원이 아닌 만덕1동 물소리공원 부지만 신청했다. 이에 지역정치권에서 오태원 북구청장과 같은 정당 소속 국회의원의 지역구만 챙긴다는 반발이 불거져 갈등이 고조되자, 북구는 만덕 1동과 3동 두 곳을 모두 사업에 공모했다. 
만덕3동 개나리공원은 지난 2023년 용역을 통해 덕천·만덕권역 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 후보지 중 하나로 선정돼 타당성 조사 등 행정절차가 진행돼 왔다. 
북구는 정치적 이유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해 온 가운데, 이번 공모사업에 결국 개나리공원이 선정돼 국민체육센터가 들어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