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4개국 22개 도시와 '지속가능한 관광' 손잡다

부산, 14개국 22개 도시와 '지속가능한 관광' 손잡다

핵심요약

제1회 글로벌도시관광서밋 개최
로컬 관광 중심의 협력체계 구축

부산시 제공부산시 제공부산시가 14개국 22개 해외 주요 관광도시와 손잡고, 지역문화와 로컬 관광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 모델을 함께 만들기로 했다. 부산시는 28일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제1회 글로벌도시관광서밋' 공동선언문 서명식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세계 각국 도시 대표들이 지역관광 활성화와 문화교류 확대,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 구축에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번 서밋은 '혁신과 협력을 통한 로컬 투어리즘과 문화 증진'을 주제로 열렸다. 참가 도시들은 지역의 고유한 문화와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로컬 투어리즘(Local Tourism)'이 앞으로 글로벌 관광의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

서명국들은 로컬 관광 중심의 글로벌 관광정책 구현, 혁신과 기술의 통합, 협력 네트워크 구축,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관광 추구 등 4대 핵심 원칙에 합의했다. 특히, 디지털과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관광객에게는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주민에게는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홍보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참가 도시들은 지방정부, 학계,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모범사례와 정책을 공유하고, 지역에서 발생한 관광 수익이 지역사회로 환원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로 했다. 서밋 공동선언문은 이러한 원칙을 실행하기 위한 4가지 구체적 방안도 제시했다.

우선 부산과 글로벌도시관광진흥기구(TPO)가 공동 주최 기관으로 서밋을 정례화하고,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한 중장기 공동비전을 2040년까지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식교류·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참가 도시 간 공동행동과 운영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주최 도시로서 서밋 운영 전반과 후속 조정 역할을 맡게 되며, TPO는 국제협력 플랫폼으로서 각 도시의 참여와 성과를 지원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관광의 패러다임이 양적 성장에서 질적·지속가능한 발전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부산이 글로벌 도시 간 협력의 중심이 돼 로컬 관광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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