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의 미래 위해 벌여 놓은 일 마무리하고 싶다" 3선 의지

박형준 "부산의 미래 위해 벌여 놓은 일 마무리하고 싶다" 3선 의지

<부울경 투데이> 첫 대담 출연자 박형준 부산시장
"부울경 독자생존 아닌 협력해서 시너지 키워야"
"지역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권한과 재정 이양해야"
"정부의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방안은 부울경 시도민 우롱하는 것"
"민주주의 근간 위협받는 일에는 지방 정부 수장이라도 목소리 내야"
"글로벌 허브 도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완성하고 싶어"

박형준 부산시장. 부산시 제공박형준 부산시장. 부산시 제공■ 방송 : CBS 라디오 <부울경 투데이> 부산FM 102.9·울산FM 100.3·경남FM 106.9 (17:00~17:30)
■ 진행 : 박상희 부산CBS 보도국장
■ 대담 : 박형준 부산시장

◇ 박상희>부울경투데이 부산 울산 경남 청취자들과 함께하는 첫날입니다. 투데이 초대석 첫 순서로 박형준 부산시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박형준>네, 안녕하세요.

◇ 박상희>네 저희가 부울경 프로그램 공동 제작의 첫발을 떼는 날입니다. 함께 뭔가를 하게 돼 기대가 되면서도 균형을 적절히 맞추면서 협력을 한다는 게 쉽지 않은 과정입니다. 부산, 울산, 경남이 처한 상황도 비슷한 것 같은데요. 세 시도가 연합해 수도권에 필적하는 광역경제권을 만들어야 하는데요. 이게 순탄치 않습니다. 특별 합은 무산됐고 지금은 경제동맹 체제로 협력하고 있는데요. 역시 지역별로 온도차가 느껴집니다. 부울경 협력 제대로 굴러가고 있다고 보시나요? 현재 상황부터 좀 짚어주시면요.

◆ 박형준>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대한민국이 여러 가지 위기를 겪고 있는데 그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 중에 하나가 대한민국을 두 바퀴로 굴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도권과 이 부울경을 중심으로 한 남부권을 두 개의 성장 축으로 만드는 일인데 에 부울경은 이미 경제권이나 생활권 측면에서는 굉장히 긴밀하게 하나의 이 경제권역을, 또 공동체 권역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뭐 울산에서 사업하시면서 부산에 사시는 분들도 많고요. 또, 창원에 근거지를 두고서 또 부산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양산 김해 창원 울산 부산이 지금은 이제 하나의 경제권역으로 서로 긴밀히 분업권을 형성을 하고 있는 건 틀림이 없습니다. 여기에 시너지를 가져오게 하고 여기에 더 어 그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작업들을 저희가 지금 하고 있고 그것을 그동안은 이제 부경이 경제동맹을 구축을 해서 공동 사업들을 발굴을 하고 그 공동 사업들을 쭉 진행을 해 왔고요.

그 공동 사업 가운데는 교통 인프라를 원활하게 하는 게 제일 기본적인 것이고, 그래서 지난번에 우리가 부산 ,양산, 울산 광역철도 예타도 통과를 시켰고, 또 이 지금 부울경 전체를 고속 그 철도망으로 연결하는 사업도 지금 공동 기획 속에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또, 그것뿐만이 아니라 반도체라든지 에너지라든지 또 그 창원 그러니까 경남하고 울산은 주로 큰 대기업들의 공장들이 많은 반면에 우리 부산은 그것을 뒷받침하는 소위 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상당히 많거든요. 그래서 이런 분업 연관을 통해서 함께 이 부울경 지역이 기존에 이제 중심이었던 자동차라든지 또 이 조선이라든지 방산 원전 또 미래 모빌리티 이런 어떤 산업들을 서로 긴밀하게 협력 속에서 함께 성장시켜 나가는 그런 프로젝트를 지금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측면에서도 저희가 수소 동맹을 맺어서 그 부산 울산 경남이 이 항만을 기초로 해서 새로운 어떤 수소의 허브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든 일들에 부울경이 홀로 독자 생존하는 것보다 같이 협력을 해서 시너지를 키우는 것이 좋겠다 하는 데에 대해서 전혀 이견은 없습니다. 이제 이걸 더 가속화하기 위해서 행정통합을 하자 하는 것이 이제 부산 경남 간에는 합의가 돼서 부산 경남 간에는 지금 행정통합이 추진이 되고 있고요. 행정통합이나 이 경제동맹 이 과정에서도 지역의 주요 현안들을 함께 머리를 맞대고 푸는 작업들은 지금 계속하고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물 문제 같은 경우에도 지금 부산 경남이 계속 이제 머리를 맞대고 해서 어느 정도 지금 가시적인 그 성과를 낼 수 있는 그런 이 가시권에 들어와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이런 문제들을 비롯해서 교통망 문제 그리고 이 에너지 문제 이런 부분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금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고 봐야죠.

◇ 박상희> 그런데 박 시장과 함께 부울경 특별 연합을 추진했던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이 부산 타운홀 미팅에서 행정 통합이 선순위가 아니다 어 뉘앙스의 발언을 해서 이게 또 해석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현재 부산, 경남이 추진하고 있는 행정통합 논의에도 영향이 있는게 아닌지 하는 의문들이 나옵니다.

◆ 박형준>김경수 지사가 경남지사로 있을 때 저하고 함께 이 특별연합에 동의를 하고 추진을 한 바가 있습니다. 특별연합이라는 것도 이 부울경 어 통합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과도적인 방안인데, 그것을 추진하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는 아 뭐 경남이나 울산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크기도 했습니다마는 특별자치연합이라는 게 권한은 없고 오히려 이 옥상옥을 만드는 이런 측면들에 대한 문제 제기가 강력하게 있었습니다.

해마다 예산을 20억 원 이상을 쓰는데 거기서 사실은 그런 특별자치연합이 만들어진다고 해서 어 중앙정부가 과감하게 권한과 예산을 이양을 한다. 그러면 그런 특별자치연합이 의미가 있는데, 그런 거는 하나도 없이 그냥 논의 구조로서만 특별자치연합을 만들면 행정 비용은 많이 드는 데 비해서 이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겠다 하는 문제 제기가 있었던 거고 그런 것 때문에 이제 추진이 안 됐던 건데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서 특별 자치연합회 중앙정부가 과감한 정말 권한 이양과 예산 재정 이양을 해주면 해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특별자치연합보다 확실한 해결책은 통합이죠. 행정통합을 하는 게 훨씬 더 강력한 방법이고 또 저희가 행정통합을 하면서도 그냥 통합을 하자는 게 아니라 중앙 정부가 이런 광역 초강력권 행정통합을 할 때에는 그 개헌에 준하는 정도로 이 분권을 해줘야 된다. 그래서 권한도 과감하게 이양을 하고 뭐 특별행정기관의 권한이라든지 또 중앙정부가 모든 일에 감놔라 배놔라 하는 것을 지역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과감한 권한 이양을 하고 또 재정의 자율성도 그만큼 키워서 정말 지금은 지역이 우리가 어디로 가야 되고 어떤 발전 전략을 취해야 되고 무엇을 해야 될 것인가는 지역이 제일 잘 압니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그 현장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에게 그에 걸맞은 권한을 과감하게 이양하는 걸 전제로 해서 저희는 지금 행정통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일 특별자치연합의 그런 어떤 그 권한 이양과 예산을 과감하게 이 그 예산권을 부여하겠다는 그런 중앙 정부의 조치가 있으면 또 검토해 볼 여지가 있겠죠.

박형준 부산시장이 CBS 라디오 '부울경 투데이'에 출연했다. 부산CBS박형준 부산시장이 CBS 라디오 '부울경 투데이'에 출연했다. 부산CBS◇ 박상희>부울경 협력은 선택이 아닌 당위가 됐습니다. 부산시장으로서 어떤 그림 그리고 계시고 또 어떤 변화가 가능하다고 보시는지요?

◆ 박형준>최근에 재미있는 현상 중 하나가 그동안은 이제 부울경의 청년들이 전부 이제 수도권으로 올라가는 게 다 문제였거든요. 그 규모가 한때는 굉장히 많이 컸는데 요즘 보면 부산의 경우만 하더라도 해마다 만 명 이상 수도권으로 올라가다가 지금 한 4천 명대로 수도권으로 올라가는 그런 줄었습니다. 대신 부울경에서 서로 인구가 오가는 청년을 비롯해서 부경 간의 인구 이동이 굉장히 활성화됐거든요. 이 얘기는 뭐냐 하면 그만큼 생활권과 경제권이 맞물리고 있다는 얘기고 그래서 그런 면에서 우리가 이제 경제동맹을 한층 강화해야 된다 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또 그러기 위해서는 이런 어떤 긴밀한 연결 구조를 더 확대하기 위해서는 수도권의 GTX와 같은 부산에서도 빠른 시일 안에 이 부울경을 1시간 생활권 내로 압축할 수 있는 그런 교통망의 구축이 가장 시급합니다. 그래서 이미 부울경 광역철도도 저희가 기획을 해서 부전 마산까지의 철도도 이제 곧 개통이 될 거고 또 이 양산 부산 울산 간의 이 광역철도도 이제 통과가 돼서 추진이 될 것이고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부산이 지금 먼저 한 거지만 BuTX 를 통해서 고속철도망으로 부산 동서를 지금 연결하니까 가덕도에서 북항까지 18분, 오시라아까지 33분에 주파하는 세계 최초의 수소 대심도 열차를 민자 사업으로 저희가 추진을 하고 이게 기재부 통과를 했거든요. 적격성 심사에서 그러니까 이걸 사실은 창원과 울산으로 연결을 하면 됩니다. 그렇게 되면 부울경이 그야말로 한 시간대 내로 다 연결이 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교통망 고속 교통망의 구축 사업들도 함께 병행을 해야죠.

◇ 박상희>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균형발전 지역 발전을 위한 숙원 사업이었으나 현재 기준으로는 물거품이 됐습니다. 대신 정부는 동남권투자공사 카드를 제시했어요. 여기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셨는데 무엇이 문제일까요?

◆ 박형준>만일 그 수도권에 대응하는 이 부울경 남부권 성장축을 또 하나 만들고자 하면 그 성장축을 이끌 신산업이나 또 그 산업 구조조정을 원활하게 할 정책금융기관이 부경 지역에 에 그 필요하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논의돼 왔던 바입니다. 그래서 산업은행 이전을 단순히 공공기관 이전으로 저희가 제시한 것이 아니라 노무현 정부 때부터 그런 일종의 이쪽 신산업 육성과 또 산업구조 조정을 위한 아 매기 역할을 할 그런 정책금융기관을 부산으로 가져오자 하는 거였거든요. 그러면 그 산업은행은 과거에는 대한민국 산업 전체를 관장하는 역할을 했지만 그 역할보다도 새로운 비전으로 설정한 게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성장시키는 데 중심지역의 정책금융기관 역할을 하겠다는 게 새로운 비전입니다. 그래서 다 준비가 돼 있는데 민주당이 국회에서 그 도장을 안 찍어줘서 지금 안 된 거잖아요.

근데 이 지역의 여망은 크니까 거기에 대해서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 동남권투자은행이었습니다. 그건 분명히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으로 제기된 건데 이게 국정기획과제위원회에서 슬그머니 동남권투자공사로 격하가 되더니 그 동남권투자공사도 여러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마는 하여튼 그걸 부산과 부울경 지역을 위한 동남권 투자 공사인 줄 알았는데, 이게 이번에 지방시대위원회에서 권역별 투자 공사로 또 전락이 됐어요. 원 오브 여러 가지 중에 하나 그것도 시범적으로 먼저 해보고 다른 데로 확장하겠다 이런 식의 그러니까 이게 원래 산업은행의 대체제로서는 도저히 그 비교할 수 없는 것이죠. 그래서 제가 산업은행이 고래라면 동남권 투자은행은 참치인데 동남권 투자공사도 아니고 그 여러 권역별 투자 공사 중의 하나가 된다. 그러면 그것은 멸치를 제시하는 것에 불과하다.

또 하나의 문제는 그 동남권 투자공사 출자액을 전부 지방 정부들도 돈을 내게 돼 있습니다. 지방 정부가 안 그래도 지금 돈이 없어 허덕허덕하고 있는데 거기 출자를 또 어떻게 할 거며 또 그렇게 출자한들 그 대부분의 출자가 만약에 현물 출자라고 그러면 그걸 기초로 해서 소위 그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이 투자금융,  정책금융 역할을 과연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 괜히 시간만 걸리고 또 그게 결국은 그 투자를 하기 위해서 필요한 돈을 채권으로 다 하는 거기 때문에 빚을 내 갖고 하는 거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방식으로 해서는 원래 취지 지역의 산업을 육성하고 신산업을 진흥하는 그런 역할을 하기에는 턱도 없이 부족하고 시간도 많이 걸릴 것이다. 왜 이렇게 일을 복잡하게 하느냐 이거죠.

아주 간단하고 명료한 길이 돼 있고 정부도 다 그 절차를 거쳤고 산업은행도 스스로 그 새로운 비전을 설정하고 일부 직원들의 반대가 있지만 얼마든지 그거는 결정만 하면은 조율이 가능한 부분인데 해수부도 이전해 오는데 산업은행 이전 그걸 결정을 안 해서 결국 우회로를 택하는데 그 우회로가 뭐 제대로 된 우회로가 아니라 아 그냥 오리무중의 길이 된다 그러면 그건 정말 부산 시민들로서는 우롱당했다는 생각밖에 안 들게 되는 것이죠.

◇ 박상희>예 시장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권역별 지역투자공사 설립 추진 이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 박형준>그래서 그게 변질이 돼 버린 거죠. 원래 동남권투자공사 얘기는 산업은행이 못 오는 대신 그 대체제로 동남권 투자 공사를 만들어 주겠다고 하는 건데 그것도 굉장히 뭐 홍보를 굉장히 크게 했어요. 3조 원 자본금에 50조까지 투자 금액을 동원해서 할 수 있다 뭐 이렇게 얘기를 하더니 지금이 은근슬쩍 그 지방시대위원회에서 권역별로 하나씩 만드는 투자공사 그걸 시범적으로 이 부울경에서 한번 해보겠다 이런 정도로 이게 격하가 된 겁니다.

지금 이 투자공사라는 거는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거거든요. 지역이 관리하는 게 아니라 그러면 중앙정부가 지금 투자 공사 하나 만드는 것도 지금 여러 가지 논란이 있는데 과거에 정책금융공사가 실패한 케이스에서 보듯이 이 투자 공사 하나도 제대로 할 수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데, 그걸 여러 곳에서 만들겠다 그러면 그 자본금을 정부가 다 여러 곳에 다 대야 되고 다 관리 규제를 해야 되고 통제를 해야 되는데 그거 그러면 정말 지역의 투자공사라고 하는 거는 점점 자아가 쪼그라들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면에서 굉장히 부적절하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상희>동남권 투자공사 설립 방침에 대한 비판을 시작으로 정부를 향한 날 선 발언들을 쏟아내셨습니다. 부산시장 취임 이후 중앙 정치 현안과는 거리를 두는 모습이 있었는데 이러한 변화의 계기가 뭔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포석이라는 분석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박형준>선거 문제와 관계없이 제가 여당 일때 지방 정부 수장의 역할과 제가 야당 출신의 수장으로서의 역할은 좀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이제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들이 그전에는 산업은행 이전이든 또 다른 주요 정책들을 저희가 정부를 설득을 해서 우리 지역의 정책으로 만드는 일들을 주로 했다고 하면은 이제는 정부가 그동안 추진해 왔던 일을 뒤집으려고 그러니까 뒤집으려고 그러고 그전에 했던 일을 온당치 않게 풀어내려고 하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지역 시민들의 삶과 지역경제,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입장에서는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는 거죠. 잘못된 길로 가고 있는데 그 잘못된 길을 그냥 눈 감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죠.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상희 부산CBS 보도국장이 대담하고 있다. 부산CBS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상희 부산CBS 보도국장이 대담하고 있다. 부산CBS◇ 박상희>네 박형준 부산시장 만나고 있습니다. 현 야권에서 박 시장만큼 목소리를 낼 인물이 없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범야권 통합의 구심점으로 나설 의향은 있는지요?

◆ 박형준>저는 뭐 시장으로서 행정가이기도 하지만 또 오랫동안 정치 영역에 몸담아왔던 사람이고요. 또 정치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선출직 시장 또는 도지사들은 그런 이중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거죠. 그래서 목소리를 내야 될 때는 저는 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특히, 지방 정부의 수장이긴 하지만 대한민국 전체가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서 지방의 운명도 달라지기 때문에 대한민국 전체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지 않는다고 하면은 그 수준에서 분명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뭐 계엄이 발효됐을 때도 저희가 제일 초기에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고 그거는 국가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을 때는 지방 정부의 수장이라도 거침없이 목소리를 내는 게 그게 시민들의 주권을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제 그런 면에서 지금 제가 보기에는 이 정부의 여러 가지 정책이나 또 정치적인 행보에 있어서 제 눈에는 문제가 많이 보이고요. 그런 부분들이 지엽적인 문제 같으면 일일이 나설 필요가 없지만 대한민국의 근간을 이루는 체제의 문제 예를 들어서 우리 자유민주공화국이라고 하는 원리 원칙을 갖고 움직이는 우리 민주주의 체제의 근간이 위협받는다든지 또는 경제 정책이나 주요 정책 방향이 국가 미래를 기준으로 볼 때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이 될 때에는 그에 관련해서 분명한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쟁을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고 정치적으로 올바른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고요. 제 개인적으로도 평생을 저는 그렇게 사실은 살아왔습니다. 젊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는 게 바람직하고 어떤 그 비전과 전략을 갖고 그 현상을 타개해야 되느냐에 대해서 늘 관심을 갖고 거기에 대해서 많은 책도 쓰고 또 방송이나 이런 미디어를 통해서 발언도 하고 또 정치 영역에서 그런 쪽에 주로 메시지를 내는 데 많은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그 역할은 지금도 계속된다고 보고요.

야권만 얘기를 하면 제가 2019년에 야권이 분열돼 있을 때 그때도 야권이 지방선거에서 참패하고 뭐 이 탄핵되고 지방선거 참패하고 적폐 청산 뭐 이런 과정 속에서 많이 분열이 돼 있었잖아요. 그래서 제가 2019년에 보수 통합을 기치로 걸고 그때 통합위원장을 맡아서 통합을 한번 해봤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저는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 작은 차이를 넘어서 이 크게 하나로 통합되는 것이 필요하고 그 통합된 힘을 바탕으로 혁신을 하는 것이 바르다. 이게 갈라져 있으면 혁신을 누군가가 이렇게 아주 모범적으로 보여주면 그쪽으로 다 따라갈 텐데 그러지 않고 고만고만한 상태에서 서로 갈라져 있으면 혁신의 힘도 저는 제대로 안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통합과 혁신은 함께 갈 수밖에 없는 과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상희>네 잘 알겠습니다. 어 다시 지역 현안으로 돌아가서 해양수산부 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합니다. 부산시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고요. 어떠한 준비를 하고 있고 또 그리고 해수부 이전 효과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형준>해수부 이전은 저희로서는 오랫동안 바라왔던 것 중 하나고 그 부분을 새 정부가 해수부 이전이라는 결단을 내린 데 대해서는 저는 높이 평가합니다. 중요한 것은 해수부 이전이 무엇을 위한 거냐를 정확히 봐야 되는데 만약에 그냥 우리 부산 민심을 얻기 위해서 해수부 하나를 떡 주듯이 이렇게 주는 거라면은 그거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보면 오히려 효율성을 저하시키는 그런 부분이 있고 또 해수부 자체도 힘이 오히려 약화되는 이런 측면이 있기 때문에 내려올 때는 원칙과 방향 그다음에 전략을 분명히 세워서 내려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원칙 방향 전략이라는 것은 해수부가 내려온다는 거는 부산과 이 부울경을 대한민국 해양 허브, 글로벌 해양 허브로 또 해양 수도로 만들겠다는 확고한 방침에 의해서 내려가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그런 방침에 입각한다. 그러면 단순히 해수부 행정 조직이 내려오는 것뿐만이 아니라 그와 연관된 기능들이 다 해수부로 좀 모아져 오고 예를 들어서 조선이나 해양 플랜트나 또 해양 레저 관련된 모든 기능들이 해수부의 좀 집중이 돼서 여기서 그 일을 힘 있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전제가 돼야 되는데 이번 정부조직법에는 아쉽게도 그게 좀 빠져 있고 그다음에 해수부만 내려와서 행정만 내려오면 되는 게 아니라 해양 관련 기업 산업들이 여기 결집되는 효과를 가져와야 됩니다. 그래서 HMM을 비롯한 해양 관련 물류 기업들 그리고 해양 첨단 산업에 관련된 기업들 그리고 그와 그걸 뒷받침할 해양 관련 싱크탱크 공공기관들이 함께 결집을 하면 더 시너지를 거둘 수 있고요. 여기에 이제 특히 해사법원과 같이 이 법률 서비스나 이런 어떤 지식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그런 게 이제 합체가 되면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해양 허브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게 되는 거죠.

부산시는 해수부가 내려오는 것에 대해서도 전면적으로 그걸 도와주기 위해서 해수부 노조나 해수부가 요구하는 것보다 저희가 더 크게 사실 지원을 해 드렸고, 또 지금도 저희가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은 그런 어떤 모든 기능들이 다 연결이 돼서 클러스터를 형성할 수 있는 큰 영역을 저희가 설정을 해서 거기에 다 좀 집어넣으려고 하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걸 해수부가 내려오는 것과 더불어서 저희가 그런 계획들을 내놓고 머리를 맞대고 그야말로 부산을 해양 수도 또 글로벌 해양 허브로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박상희>퐁피두 센터 분관 유치를 놓고서는 여전히 반대 목소리가 있습니다. 지방선거가 다가와서 그런지 최근 들어서는 정쟁화하는 이 분위기까지 감돕니다. 설득의 시간이 너무 길어진 것 아니냐는 시선이 있습니다.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지요?

◆ 박형준>이 역시 정쟁화돼서는 안 되는 게 정쟁화되고 있다고 봅니다. KBS 여론조사에 따르면 퐁피두를 찬성하는 분들이 64% 정도 시민들 여론 조사에서 압도적인 다수는 찬성을 하고 있는 것이죠. 찬성을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부산이 지금 해외 관광객이 엄청나게 늘고 있잖아요. 역대 최고를 지금 기록하고 있는데 그것도 뭐 신기록을 지금 또 훌쩍 뛰어넘었는데 부산이 앞으로 해양 허브로서 해양 관광 도시로 성장을 하려면 볼거리 먹을거리 그다음에 이 문화 콘텐츠가 풍부해야 됩니다. 특히, 하이엔드 문화 콘텐츠가 필요하고 오늘날의 그 해외 관광 추이를 보면 어떤 도시든 세계적인 관광 도시가 된 데에는 미술관, 박물관이 받쳐주지 않으면 안 됩니다.

아쉽게도 우리도 이제 좋은 미술관이 있긴 합니다마는 세계적인 수준의 미술관이 없기 때문에 퐁피두 같은 것을 들여와서 저희가 이 그런 어떤 세계적인 문화관광 도시로서 발돋움하려고 하는 것이거든요. 또 이것은 지역 발전을 위해서도 굉장히 큰 계기가 될 것이고 또 부산을 그야말로 글로벌 허브 도시로 만드는 데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꾸준히 그동안 대화를 해왔고 설득을 해가고 있는 과정이고 그 과정에서 여론도 이전보다 퐁피두 유치 지지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상희>내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부산에서 열립니다. 또 2028 세계 디자인 수도로 최종 선정되는 등 부산의 국제적 위상이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도 역대 최대고요. 시장께서 추진하는 글로벌 허브도시 비전이 현실화하고 있다 이런 신호로 봐도 되겠는지요?

◆ 박형준>네 확실히 그렇습니다. 저는 뭐 제가 뭐 자랑삼아 말씀드리자면 제가 취임한 이후 한 4년 동안 부산의 모든 면에서의 수준이 상당히 올라가고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고용도 지금 고용률도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고 제가 취임할 때보다 5% 이상 올랐고 그리고 상용 근로자가 역대 처음으로 100만이 돌파했고 실업률도 역대 지금 최저 수준입니다. 여기에 이 관광객은 역대 최고 수준이고 그리고 이 부산의 매력이 곳곳에 알려져서 부산의 VIP들이 수백 명 수천 명 오는 국제 회의만 2023년부터 지금까지 25차례가 개최될 정도로 회의 국제회의 관광 도시로서 전시 도시로서 마이스 도시로서도 그 위상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거기에 저희가 올해 세계도핑방지위원회 총회 그리고 내년에 세계 유네스코 위원회 총회, 세계 도서관 정보대회 이런 것들을 속속 다 유치했고요.

2028년에 세계 디자인 수도로 우리가 선정이 돼서 그 한 해 내내 저희가 디자인 부산을 전후로 해서 만드는 데 큰 계기를 만들었고 마술올림픽도 그때 유치가 됐고요. 또 세계에서 제일 큰 해양 총회인 해양 총회가 해양 회의는 회의인 해양 총회가 부산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부산이 이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면서 부산을 찾고자 하는 또 부산에서 행사를 하고자 하는 이런 범위가 굉장히 넓어졌고요. 한마디로 얘기해서 부산의 매력이 굉장히 올라가고 있다.

또, 살기 좋은 도시라고 하는 평판이 굉장히 높아져서 어 우리 시민들의 만족도도 KBS 여론조사 결과 74% 정도가 만족한다는 답이 나왔고 또 부산의 삶의 질과 관련된 여러 척도 아동 삶의 질 지수 청년 삶의 질 지수 또 시민 삶의 질 조사에서 다 저희가 특광역시 역시 1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이제 부산이 정말 살기 좋고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을 만큼 좋은 도시로 변모해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이제 좀 경제의 날개를 달 수 있도록 산업은행 이전이라든지 또 이게 저희가 하고자 하는 물류 신산업, 금융 등에서 새로운 계기들이 좀 만들어지면 부산은 확실하게 이 미래의 잠재력이 큰 도시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박상희>3선 부산시장 도전이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인데 출마하시나요? 3선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서도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 박형준>제가 시장을 해 보니까요. 제가 처음에 계획했던 공약 지금 공약 이행률을 제가 최고 등급을 연 3년째 받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제가 처음에 기획했던 게 결과로 이어지려면은 이 행정 절차나 여러 과정들이 필요해서 최소한 7~8년 이상은 이게 걸리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제가 처음에 들어와서 했던 일 그 뒤에서 했던 일들이 지금 다 중간 단계를 넘어서고 있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제 제가 이 그 부산의 미래를 위해서 벌여 놓은 일에 대해서 좀 책임지고 끝까지 하는 게 제 개인적인 입장을 넘어서서 부산의 미래를 위해서도 저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반드시 좀 부산을 글로벌 허브 도시로 만들고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 저의 여러 가지 지금 전략과 공약들이 착착 진행이 되고 있으니까 이것을 꼭 마무리하고 싶다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 박상희>네 잘 알겠습니다. 끝으로 부산 그리고 울산 경남의 청취자들에게 인사 말씀해 주십시오.

◆ 박형준>네 부울경은 누가 뭐래도 하나의 경제권이고 또 하나의 문화권이고 하나의 생활권입니다. 그래서 이게 행정구역이 나뉘어져 있다고 해서 좁은 자기 행정 구역만 생각할 게 아니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늘 도모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어 역대 아마 부울경 시도지사 가운데 지금처럼 많이 만나고 많이 머리를 맞대고 또 공동으로 이 어젠다를 설정해서 함께 가는 경우는 없었을 것입니다. 이런 분위기를 살려서 경제동맹도 강화하고 또 부산 경남 간에는 우선 행정통합도 궤도에 올려서 결국은 부울경이 하나의 경제권 하나의 생활권으로서 확고하게 자리를 잡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 박상희>예 잘 들었습니다. 여기서 마칩니다. 지금까지 투데이 초대석 박형준 부산시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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