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해수위 국감, 부산신항 7부두 등 항만 운영 지적 이어져

농해수위 국감, 부산신항 7부두 등 항만 운영 지적 이어져

국회 농해수위 국감서 부산항만공사 상대 질의 이어져
"'첨단 부두' 홍보한 7부두 물동량 처리 능력의 절반 수준"
'터미널 과다와 수익성 저하 문제'도 지적

27일 국정감사에서 질의 중인 더불어민주당 문금주(오른쪽) 의원과 답변 준비 중인 송상근(왼쪽) 부산항만공사 사장. 국회방송 캡처27일 국정감사에서 질의 중인 더불어민주당 문금주(오른쪽) 의원과 답변 준비 중인 송상근(왼쪽) 부산항만공사 사장. 국회방송 캡처27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문을 연 부산신항 7부두 등 부산항 운영과 관련한 위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농해수위 소속 진보당 전종덕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부산항만공사에 부산신항 7부두 운영과 관련해 질의했다.

전 의원은 "부산신항 7부두는 지난해 '국내 최초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부두'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문을 열었다"며 "하지만 실제 월 평균 물동량(처리량)은 9만 2천 TEU로 처리 능력인 16만 5천 TEU의 57%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장한 지 1년 6개월 밖에 안 된 상황이지만 지반 침식이 잦아 보수 공사가 빈번하고, 자동화시스템 센서도 오류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실공사 의혹이 든다"며 "다른 부두의 경우 길어도 20~30분인 '턴타임'이 7부두 같은 경우 기본이 1시간, 길게는 4시간이 넘는 경우도 있었다"고 운영상 문제도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의원은 "(부산항) 터미널 과다 문제는 학계에서도 산업계에서도 꾸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터미널 과다로 환적 물류비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부산항 사용료는 중국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베트남보다도 낮아 거의 덤핑 수준인이다. 운용사의 수익이 떨어지고 당연히 서비스의 질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런 지적에 대해 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은 "항만이 처음 개장하면 램프업(Ramp-up) 기간이라고 해서 3년 정도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현재는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터미널 과다와 사용료 문제는 "저희도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개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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