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3년간 84개 특수학급 늘린다

부산교육청, 3년간 84개 특수학급 늘린다

핵심요약

현재 701학급, 2028년 785학급으로 늘 전망

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시교육청 제공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시교육청 제공부산 지역에 앞으로 3년간 특수교육을 담당하는 특수학급이 84학급 늘어난다.

부산시교육청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특수교육 수요에 적극 대응키로 하고 앞으로 3년간 모두 84학급 규모의 특수학급 증설에 나서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부산은 전체 학생 수 급감에도 불구하고 특수교육대상학생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20년 6221명이던 특수교육대상학생수가 2025년 7646명으로 약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교육청은 2025년 실시한 중장기 진학수요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학생 수와 지역별 교육수요를 반영해 2028학년도까지 유 10, 초 25, 중 31, 고 18의 특수학급을 단계적으로 신·증설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부산의 특수학급 수는 현재 701학급에서 2028년에는 785학급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수학급 배치 수요가 높은 고등학교의 경우, 지역 내 특수학급이 설치되지 않은 사립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특수학급 설치를 적극 추진해 모든 학생이 거주지 인근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배치 형평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신설교에는 3년, 증설교에는 1년 동안 '통합교육 여건 조성 및 교수·학습비'를 지원한다. 학교 여건에 따라 기존 지원액(3,500만원 이내)을 4,000만원 내외로 상향하고 시설·설비비, 교재·교구 구입비, IoT 스마트교실 구축비 등을 탄력적으로 지원하며, 필요 시 장애인 편의시설 정비 등도 함께 지원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번 계획을 통해 특수학급 설치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적정 배치와 교육기회 형평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석준 교육감은 "특수학급 신·증설에 그치지 않고, 특수학교 배치를 희망하는 학생이 가까운 곳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소규모 특수학교, 분교장 등 다양한 형태의 특수학교 설립 방안도 지속적으로 검토·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추천기사

스페셜 그룹

부산 많이본 뉴스

중앙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