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중고차 우회 수출…키르기스스탄인 2명 구속

러시아에 중고차 우회 수출…키르기스스탄인 2명 구속

수입차 40대, 시가 40억원 상당 불법 수출
전쟁 영향으로 중고차 '러' 수출길 막히자
키르기스스탄 수출 신고 뒤 러시아에 판매

부산경찰청. 송호재 기자부산경찰청. 송호재 기자전쟁을 이유로 차량 수출이 금지된 러시아에 중고차를 우회 수출한 키르기스스탄인들이 구속됐다.
 
부산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키르기스스탄 국적 20대 남성 A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배기량 2000cc 이상 수입 차량 40여 대를 정부 허가 없이 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키르기스스탄으로 차량을 수출하는 것처럼 세관에 신고했으나, 실제로는 러시아에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불법 수출한 차량의 시중 가격은 4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정부는 지난해부터 2000cc 이상 차량 등 군용으로 전용될 가능성이 있는 물자에 대한 러시아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경찰은 부산항 일대에서 벌어지는 다른 불법 우회 수출 행위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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