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부산북부지청. 고용노동부 부산북부지청 제공 경영난을 겪고 있는 부산 이차전지 기업 '금양' 대표가 임금체불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
부산북부고용노동청은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이차전지 기업 금양 류광지 대표이사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류 대표는 지난 5월부터 직원 300여 명의 임금과 퇴직금 69억 원 상당을 체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노동청은 지난 15일과 16일 류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이 부산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인된 금양의 올해 임금 체불액은 69억 8300만 원으로, 이 가운데 11억 8200만 원 가량이 청산됐다.
추가 피해 신고가 들어오고 있어 체불 금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게 부산북부지청 설명이다.
금양은 유상증자 납입이 4차례 연기되면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