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내버스.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 제공최근 부산에서 시내버스 사고가 잇따르며 시민 불안이 커지자, 버스 업계가 시내버스에 첨단 안전장치를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다음 주부터 시내버스에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페달 블랙박스를 시범 도입해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페달 블랙박스는 운행 중 운전자의 페달 조작과 돌발 상황을 정밀하게 기록·분석할 수 있는 장치다. 이번 시범 도입으로 효과를 검증한 뒤,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각종 안전 기술을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최근 시내버스 사고가 잇따른 데 따른 조치다. 지난달 22일 부산 서면교차로 인근 BRT 구간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60대 여성이 시내버스에 치여 숨졌고, 지난 10일에도 서면교차로에서 시내버스가 횡단보도를 덮쳐 보행자 2명이 숨을 거뒀다.
이에 부산 시내버스 노사는 이날 300명이 참여한 가운데 부산 시내에서 '사고 근절 및 안전한 버스 만들기' 캠페인을 벌였다.
부산버스조합 성현도 이사장은 "부산시민들이 더욱 안심하고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첨단 안전장치 도입과 지속적인 안전 강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