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써밋 더뉴'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부산의 고급 아파트 시장이 잇따른 청약 흥행으로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분양한 '서면 써밋 더뉴'가 최고 19.2대 1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해운대와 수영구에서 나온 하이엔드 단지들도 연달아 기록을 갈아치우며 지역 부동산 경기 회복 기대를 키우고 있다.
서면 써밋 더뉴, 최고 19대 1 기록
부산진구 옛 NC백화점 부지에 들어서는 '서면 써밋 더뉴'는 전날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758가구 모집에 2605명이 신청해 평균 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 84㎡ A형은 77가구 모집에 1476명이 몰려 19.2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B형(69가구)도 10.7대 1로 마감됐다.
이 단지는 지하 8층 지상 47층, 4개 동 규모에 총 919가구와 2만9천여㎡의 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3200만 원대이며, 오는 21일 전용 122~147㎡ 대형 평형에 대한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해운대·수영구 하이엔드 단지도 흥행
앞서 지난달 말 분양된 해운대구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평균 5대 1, 최고 11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 지난 12일 분양한 수영구 '써밋 리미티드 남천'은 3.3㎡당 5천만 원을 넘는 고분양가에도 평균 22.6대 1, 전용 84㎡B 타입은 무려 32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역대급 흥행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광안대교 조망 등 희소 입지와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 중도금 무이자·전매 제한 완화 같은 조건이 자산가와 투자 수요를 끌어모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부산 부동산 시장이 고급 주거 수요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