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예금은행 연체율 빠른 증가, 부동산 시장 부진 이유

부산 예금은행 연체율 빠른 증가, 부동산 시장 부진 이유

한국은행 부산본부 제공한국은행 부산본부 제공부산지역 예금은행의 연체율이 올들어 빠르게 늘면서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다. 이는 부산 부동산 시장이 부진하고 더딘 내수 부문 회복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18일  '최근 부산지역 빠른 연체율 상승 배경' 보고서를 내놨다. 자료에 따르면 부산지역 예금은행 연체율은 지난 1월 0.63%에서 2월 0.75%, 3월 0.70%, 4월 0.81%, 5월 1.07%로 올랐다.

기업대출 연체율의 경우 지난 1월 0.75%에서 5월 1.47%로 급등하며 전국 평균 0.77%보다 0.7% 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인구감소와 경제심리 위축 등에 따른 지역 부동산 시장 부진으로 건설·부동산 업체의 부채상환 능력이 약화했기 때문이다.

특히, 2월 발생한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공사현장 화재로 시공사인 삼정기업이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것도 원인으로 꼽았다. 내수 부문 회복이 더뎌 음식·숙박 등 서비스업에서도 연체율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하반기 지역겅기가 추가경정예산과 금리 인하 효과 등 내수부문으로 회복되겠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불확실성이 큰 만큼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 할지는 살펴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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