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진흥원 제공지난해 부산에 의료관광을 온 외국인이 3만명을 넘어서 전국 3위, 비수권 중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몽골 환자 방문객이 해마다 늘고 있고 진료 분야도 다양해 부산시가 역점적으로 의료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14일 부산경제진흥원에 따르면 2024년 부산 외국인 환자 유치수는 3만 165명으로 전국 3위, 비수도권은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부산 방문 몽골환자는 총 716명으로 부산 전체 중 2.4%로 8위를 기록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규모가 작지만, 해마다 방문객 수가 늘고 있다.
또, 몽골 환자 의료기관 유형은 1위 종합병원 35.9%, 상급중합병원 30.7%로 중증 비중이 높고, 내과통합, 검진센터, 피부과, 안과 등 진료과목이 다양하다. 현재 부산지역 주요 상급병원과 몽골 현지 병원 간 화상 진료 등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앞으로 확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꼽힌다.
부산경제진흥원이 지난 6일부터 이틀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연 부산의료관광 상담회에는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다양한 기관이 찾았다. 부산에서는 부산대학병원, 좋은삼성병원, 한국의학연구소 부산센터 등이 몽골 현지 환자 송출 기간과 기업체 등 총 43개곳이 참여했다.
이틀간 이뤄진 상담회를 통해 부산에 있는 외국인 환자 유치기관 9곳이 몽골기관 간 상담 150건을 진행했다. 몽골 수도건설공사와 변호사협회, 세무사협회도 참여했는데, 이들 기관이 운영 중인 우수 임직원 국외연수 프로그램에 안과 검진과 종합 건강검진 등 의료서비스를 접목하는 것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또, 진흥원은 몽골 내 금은 광산 채굴 허가권을 보유한 국영기업인 Erdenes Alt Resource LLC와 업무협액을 맺고, 부산의료 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앞서 6일 부산경제진흥원은 몽골 경제개발부를 찾아 르하그바수렌 다시뎀베렐 제1부총리 겸 경제개발부 장관 수석고문과 면담을 갖고 부산과 몽골 간 의료관광 활성화 및 기업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경제진흥원 오지환 부원장은 "이번 행사에 다양한 몽골 현지 협회와 기업체가 참여해 의료관광뿐만 아니라 기업 간 교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 부산과 몽골 기업 간 경제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