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해수부 연내 이전, 부산 발전 도움 안 돼…조국 사면은 '민심 이반' 출발점"

  • 0
  • 폰트사이즈
    - +
    인쇄
  • 요약

장동혁 "해수부 연내 이전, 부산 발전 도움 안 돼…조국 사면은 '민심 이반' 출발점"

핵심요약

부산 출입기자 간담회서 해수부 이전 '원칙적 반대' 재확인
조국·윤미향 사면 두고 "민주당, 보이지 않는 세력에 끌려가"
박형준 시장 만나 "내년 부산시장 선거 적극 지원" 약속

11일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장동혁 의원이 부산시의회 기자실을 찾았다. 강민정 기자 11일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장동혁 의원이 부산시의회 기자실을 찾았다. 강민정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본선에 오른 장동혁 의원이 11일 부산을 찾아 해양수산부의 연내 부산 이전에 대해 "부산 발전에 실질적 효과가 없다"며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다. 같은 날 단행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윤미향 전 의원 사면에 대해서는 "민심 이반의 출발점"이라고 비판하며, 내년 부산시장 선거에서 박형준 시장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부산 발전, 해수부 이전보다 산업·인프라 투자 우선

장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시청에서 박형준 시장과 면담한 뒤 시 부산시의회 출입기자단과 티타임을 갖고 "부산 발전 필요성에는 200% 공감하지만, 중앙 부처 이전은 국가 전체 차원에서 봐야 한다"며 "부처를 흩어놓는다고 지역 발전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해수부가 부산에 온다고 해서 얻는 건 일부 공무원과 가족의 경제활동뿐"이라며 "오히려 산업은행 이전, 부산항 인프라 확충, 공항 건설 등 다른 투자가 더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연내 이전 추진에 대해서는 "급하게 이전하면 예산을 이중으로 쓰게 된다"며 "막아내지 못한다 해도, 최소한 제대로 설계하고 이전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조국·윤미향 사면 "이재명 정부의 '분식 정치' 드러나"

같은 날 발표된 조국·윤미향 사면과 관련해 장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서 "8·15 광복절을 민족 정의의 장례식으로 만든 처사"라고 직격했다.

그는 "사과도 없는 입시비리자를 사면하는 건 수험생과 학부모를 분노케 하는 일"이라며 "윤미향은 위안부 피해자를 등쳐먹은 범죄자"라고 비판했다.

또 부산시의회 기자들과 간담회에서는 "사면은 내년 지방선거를 위한 포석이라기보다, 민주당이 뒤의 세력들 협박에 끌려간 결과"라며 "결국 민심 이반에 가속도가 붙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시장 선거 "박형준 시장 돕겠다"

11일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장동혁 의원이 부산시청을 찾아 박형준 시장을 만났다.강민정 기자 11일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장동혁 의원이 부산시청을 찾아 박형준 시장을 만났다.강민정 기자 장 후보는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강한 투쟁 의지와 미래 비전을 가진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부산시민이 기대하는 방향으로 당력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과의 면담에서는 "부산의 현안 해결과 재선 도전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표심, 해수부 이전이 변수 될까

이번 당대표 본경선은 당원투표 80%, 여론조사 20%로 치러진다.부산 지역 당원 표심의 향배가 승부를 가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해수부 이전 문제를 둘러싼 입장 차가 표심에 미칠 영향은 미지수다.

부산 출신 조경태 후보가 유일하게 이전에 찬성하는 반면, 장동혁·김문수·안철수 후보는 모두 부정적 입장을 보여왔다.

지역 정가에서는 "당원 투표에서는 계파와 인물 선호가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추천기사

스페셜 그룹

부산 많이본 뉴스

중앙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