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솔 쇠봉까지 훔쳐…해운대서 영업 방해한 50대 검거

파라솔 쇠봉까지 훔쳐…해운대서 영업 방해한 50대 검거

불법 위탁받은 대여권 취소되자 앙심

부산 해운대경찰서. 김혜민 기자 부산 해운대경찰서. 김혜민 기자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피서용품 대여업체 영업을 방해한 혐의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업무방해, 협박 등 혐의로 A(50대·남)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해운대해수욕장 피서용품 대여업체들이 제대로 영업하지 못하도록 협박하고 파라솔 쇠봉을 훔치는 등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해운대구청 직영 업체를 제외하고 12개 봉사단체가 구청으로부터 대여 권한을 위탁받아 피서용품 대여업을 운영하고 있다. 권한을 위탁받은 업체들은 이를 임의로 재위탁해서는 안 된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한 피서용품 대여 업체로부터 대여권을 불법으로 재위탁받아 영업했다. 이 사실이 발각되자 해당 업체는 대여권이 취소됐고, A씨 역시 영업하지 못하게 됐다. A씨는 이에 불만을 품고 범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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