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감사위, 시내 배수지 위험요소 175건 발견…"대부분 조치 완료"

부산시 감사위, 시내 배수지 위험요소 175건 발견…"대부분 조치 완료"

먹는 물 저장시설인 배수지에 대한 관리 실태 특정 감사
174건의 경미한 위험요소 발견…대부분 조치 완료
유지관리 매뉴얼 마련 등 맞춤형 대책 요구

감사 지적에 따라 배수지 덮개의 녹을 제거한 뒤 도색했다. 부산시 제공감사 지적에 따라 배수지 덮개의 녹을 제거한 뒤 도색했다. 부산시 제공부산시 감사위원회는 먹는 물 저장시설인 배수지에 대한 관리 실태를 특정 감사한 결과 모두 175건의 경미한 위험요소를 발견했다고 1일 밝혔다.    

배수지는 급수지역 주변 고지대에 큰 물탱크를 설치, 이곳에 물을 채워두면서 펌프를 가동하지 않고 자연유하 방식에 의해 가정으로 물을 공급하는 시설이다.

시 감사위는 신설 배수지 건설업무를 총괄하는 상수도사업본부와 75개 배수지의 유지·보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시설관리사업소를 대상으로 배수지 시설물 설치·유지관리와 각종 공사·물품 계약의 적정성 등을 감사했다.

또, 토목·건축·기계·전기·조경 분야 전문성을 갖춘 감사관과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외부전문가가 참여해 배수지 시설물 관리와 설비 작동 상태 등을 점검했다.

시 감사위는 감사 결과 위생 분야와 기계·전기 분야, 수질 분야, 시설 분야 등 유지관리 분야에서 모두 175건의 비교적 경미한 위험 요소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주요 지적사항으로는 방충망 손상, 저수조 출입구 덮개 녹발생, 시설물 벽체 균열, 배수로 덮개 부식 등이 있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대부분의 지적사항에 대해 감사기간 중 현장에서 즉시 시정조치를 완료했고, 배수지 내 미관 저해 시설물은 올해 하반기에 조치할 예정이라고 시 감사위는 설명했다.

시 감사위는 또, 최근 수돗물 유충 발생 사건 등으로 수돗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배수지 유지관리 매뉴얼을 마련해 운영하는 등 맞춤형 대응책을 요구했다.  

부산시 윤희연 감사위원장은 "상수도시설물은 적정하게 유지·관리해야 할 뿐 아니라, 공중위생에 대한 부분도 각별히 유의해야만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공급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감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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