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가운데)과 국공노 해수부지부 윤병철 위원장(왼쪽), 전공노 해수부지부 이상국 지부장(오른쪽)이 해수부 이전에 따른 지원 방안을 놓고 논의했다. 박중석 기자부산시와 해양수산부 노동조합이 해수부 연내 이전에 따른 직원 지원 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이재명 대통령이 박형준 시장에게 지원 대책 마련을 주문한 지 엿새 만에 만들어진 자리인데, 박 시장은 해수부 직원들이 새로운 삶의 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31일 오전 부산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부산시와 해수부 노조 관계자들이 해수부 부산 이전에 따른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면담장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와 국가공무원노동조합 해수부지부 윤병철 위원장, 전국공무원노조 해수부지부 이상국 지부장 등이 자리했다.
이날 면담은 앞서 지난 25일 부산 타운홀 미팅에서 윤 위원장이 해수부 이전에 따른 직원들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 요청에 이재명 대통령이 박 시장에게 노조와 만나볼 것을 주문한 지 엿새 만에 이뤄진 만남이다.
박 시장은 해수부 노조 관계자들에게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박 시장은 "해수부에 계신 모든 분들이 공적인 선의를 갖고 일을 하고 있고, 또 대한민국을 위해서 복무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이런 큰 국가 전략과 비전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일에 대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수용을 해주셨다고 생각한다"며 "시민을 대신해서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갑작스러운 이전에 따라서 해수부 직원들이 가진 어려움과 환경 변화에 따른 고충을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직원들 입장에서 가지는 불안감들이 있을 텐데, 이런 점들을 머리를 맞대고 잘 해결해 나가면 서로가 만족스럽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약속했다.
부산시 박근록 해양농수산국장 등 관련 공무원들이 시청 로비에서 해수부 양대 노조 집행부를 맞이했다. 박중석 기자이에 윤 위원장은 "부산시민들의 환대에 해수부 전 직원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해수부 부산 이전이 국정과제에게 부울경의 새로운 성장 엔진을 장착하는 것인 만큼 전 직원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수부가) 연내에 부산으로 이전하면 이전한 날 바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근무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라며 "그 부분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 지부장 역시 "근무 여건을 비롯해 종합적으로 많은 혜택을 줬으면 좋겠다"며 "부산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시는 앞서 해수부 이전 지원팀을 신설하고 직원 이주와 정주 여건 등의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