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초량 정원. 부산시 제공부산시는 동구 초량동에 있는 오초량 옥외 정원(오초량 정원)과 금정구 부곡동 모모스커피 본점 내 조경공간(모두의 정원)을 시 2·3호 민간정원으로 각각 공식등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민간정원은 법인과 단체 또는 개인이 조성·운영하는 정원으로 도시 내 녹지공간 확충과 정원문화 확충을 위한 제도다. 지난해 12월 복합 문화공간 F1963정원이 부산 제1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된 바 있다.
오초량 정원은 100년 된 적산가옥(일본식 가옥)과 조화를 이루는 정원이다. 초량(草粱)에 감탄사 '오'를 덧붙여 이름 지어진 오초량은 100년 된 목조주택과 고즈넉한 정원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단이다.
특히, 자연스럽게 배치된 수목과 감각적인 조경 디자인은 도심 한가운데서 사계절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모두의 정원. 부산시 제공모두의 정원은 모두가 특별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커피문화와 정원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됐다. 건축 후 조경을 더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공간의 중심에 정원을 배치해 건축과 조경의 조화를 실현한 것이 특징이다.
부산시 안철수 푸른도시국장은 "민간정원이 도심 속 녹지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함은 물론, 시민들에게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